[단독] “재건축 조합장에 뒷돈 건넸다” 신고…수사
입력 2017.04.05 (23:24)
수정 2017.04.0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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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업비가 2조 원이 넘는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장이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조합장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무마를 위해 받은 돈 일부를 돌려 주기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수 5천 4백여 명에 재건축 사업비가 2조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재건축 조합장을 맡고있는 김 모씨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재건축 전문 정비업체 대표 장 모 씨.
장 씨는 조합장 김 씨가 조합 대의원이던 2011년과 11월과 2012년 3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9천 5백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계좌 입금 시켜준 것도 있고. 현찰로 사무실에서 준 것도 있고. 저는 당연히 조합에서의 용역 발주하는 것을 받고자 한 거죠."
하지만 이듬해 조합장이 된 김 씨는 장 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조합장이 A라는 철거업체를 시공사에 부탁하면 그거 정도 하나는 시공사가 들어줘요."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1월 조합장인 김 씨는 장 씨 통장으로 8천만원을 돌려주며 무마를 시도했습니다.
<녹취> 김○○(조합장/장○○와의 대화 내용) : "같이 사는 게, 같이 사는 게 답 아니겠냐?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다 해줄 테니까."
경찰은 장 씨의 계좌에서 김 조합장에게 돈이 송금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장 김 씨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조사에서는 돈을 빌렸다가 갚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업비가 2조 원이 넘는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장이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조합장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무마를 위해 받은 돈 일부를 돌려 주기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수 5천 4백여 명에 재건축 사업비가 2조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재건축 조합장을 맡고있는 김 모씨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재건축 전문 정비업체 대표 장 모 씨.
장 씨는 조합장 김 씨가 조합 대의원이던 2011년과 11월과 2012년 3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9천 5백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계좌 입금 시켜준 것도 있고. 현찰로 사무실에서 준 것도 있고. 저는 당연히 조합에서의 용역 발주하는 것을 받고자 한 거죠."
하지만 이듬해 조합장이 된 김 씨는 장 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조합장이 A라는 철거업체를 시공사에 부탁하면 그거 정도 하나는 시공사가 들어줘요."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1월 조합장인 김 씨는 장 씨 통장으로 8천만원을 돌려주며 무마를 시도했습니다.
<녹취> 김○○(조합장/장○○와의 대화 내용) : "같이 사는 게, 같이 사는 게 답 아니겠냐?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다 해줄 테니까."
경찰은 장 씨의 계좌에서 김 조합장에게 돈이 송금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장 김 씨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조사에서는 돈을 빌렸다가 갚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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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재건축 조합장에 뒷돈 건넸다” 신고…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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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4-05 23: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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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가 2조 원이 넘는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장이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조합장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무마를 위해 받은 돈 일부를 돌려 주기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수 5천 4백여 명에 재건축 사업비가 2조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재건축 조합장을 맡고있는 김 모씨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재건축 전문 정비업체 대표 장 모 씨.
장 씨는 조합장 김 씨가 조합 대의원이던 2011년과 11월과 2012년 3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9천 5백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계좌 입금 시켜준 것도 있고. 현찰로 사무실에서 준 것도 있고. 저는 당연히 조합에서의 용역 발주하는 것을 받고자 한 거죠."
하지만 이듬해 조합장이 된 김 씨는 장 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조합장이 A라는 철거업체를 시공사에 부탁하면 그거 정도 하나는 시공사가 들어줘요."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1월 조합장인 김 씨는 장 씨 통장으로 8천만원을 돌려주며 무마를 시도했습니다.
<녹취> 김○○(조합장/장○○와의 대화 내용) : "같이 사는 게, 같이 사는 게 답 아니겠냐?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다 해줄 테니까."
경찰은 장 씨의 계좌에서 김 조합장에게 돈이 송금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장 김 씨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찰조사에서는 돈을 빌렸다가 갚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업비가 2조 원이 넘는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장이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조합장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무마를 위해 받은 돈 일부를 돌려 주기도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권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조합원 수 5천 4백여 명에 재건축 사업비가 2조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2013년부터 재건축 조합장을 맡고있는 김 모씨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재건축 전문 정비업체 대표 장 모 씨.
장 씨는 조합장 김 씨가 조합 대의원이던 2011년과 11월과 2012년 3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9천 5백만 원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계좌 입금 시켜준 것도 있고. 현찰로 사무실에서 준 것도 있고. 저는 당연히 조합에서의 용역 발주하는 것을 받고자 한 거죠."
하지만 이듬해 조합장이 된 김 씨는 장 씨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OO(재건축정비업체 대표/음성변조) : "조합장이 A라는 철거업체를 시공사에 부탁하면 그거 정도 하나는 시공사가 들어줘요."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 1월 조합장인 김 씨는 장 씨 통장으로 8천만원을 돌려주며 무마를 시도했습니다.
<녹취> 김○○(조합장/장○○와의 대화 내용) : "같이 사는 게, 같이 사는 게 답 아니겠냐? 근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다 해줄 테니까."
경찰은 장 씨의 계좌에서 김 조합장에게 돈이 송금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합장 김 씨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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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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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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