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북극성 계열”…신형 실험 가능성도

입력 2017.04.06 (06:04) 수정 2017.04.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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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신포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했던 북극성 계열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북한이 처음 발사한 북극성 2형은 520km까지 치솟았고, 500여km를 날았습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와 비행거리 모두 북극성 2형에 못 미쳤지만, 합참은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극성 2형이 아닌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지상판으로 개발한 북극성-2형을 토대로, 고체엔진의 성능을 높이는 실험을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체엔진의 성능을 높여 북극성 계열 미사일과 SLBM의 사거리를 늘리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핵미사일의 궁극적 단계라 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으로 개조하는 중간 단계적 시험 테스트의 (특성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SLBM 초기 시험에서도 단 30km를 날려보낸 뒤 넉달만에 사거리를 500km까지 늘렸는데, 첫 발사는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수집 목적이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비행거리가 짧았던 건 1단 추진체의 성능과 단분리 여부만 시험했기 때문일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상대적으로 짧고 낮은 고도로 올라갔다는 것은 1단 추진체의 성능을 검증한 것 아닌가 하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고체엔진 성능 향상과 추진체 단분리 실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고도화에도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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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북극성 계열”…신형 실험 가능성도
    • 입력 2017-04-06 06:07:40
    • 수정2017-04-06 07: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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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제 함경남도 신포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했던 북극성 계열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북한이 처음 발사한 북극성 2형은 520km까지 치솟았고, 500여km를 날았습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고도와 비행거리 모두 북극성 2형에 못 미쳤지만, 합참은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극성 2형이 아닌 새로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지상판으로 개발한 북극성-2형을 토대로, 고체엔진의 성능을 높이는 실험을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체엔진의 성능을 높여 북극성 계열 미사일과 SLBM의 사거리를 늘리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녹취> 신인균(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핵미사일의 궁극적 단계라 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으로 개조하는 중간 단계적 시험 테스트의 (특성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SLBM 초기 시험에서도 단 30km를 날려보낸 뒤 넉달만에 사거리를 500km까지 늘렸는데, 첫 발사는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수집 목적이었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비행거리가 짧았던 건 1단 추진체의 성능과 단분리 여부만 시험했기 때문일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상대적으로 짧고 낮은 고도로 올라갔다는 것은 1단 추진체의 성능을 검증한 것 아닌가 하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고체엔진 성능 향상과 추진체 단분리 실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고도화에도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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