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들기’ 2차 시험…“10일까지 목표”

<앵커 멘트>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2차 시험이 오늘 오후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밑에 운송장비를 넣어 들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건데,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1차 시험은 실패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이지윤 기자! 일단 세월호를 드는 데 성공해야 옮길 수 있을텐데, 2차 시험 결과는 나왔나요?

<리포트>

네, 세월호 밑에 선박 운송장비를 넣어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시험이 시험이 오후 2시 15분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1차 시험 실패 이후 선체와 리프팅 빔 보강이 필요해 오늘은 2차 시험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시험이 재개됐습니다.

시험을 재개한지 3시간 정도가 됐지만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약한 곳을 계속 보강하면서 계속 시험이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진행된 1차 시험에서는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33개의 리프팅 빔 가운데 일부 구역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일부 리프팅 빔은 휘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서, 해당 구역 선체에 하중이 쏠려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수부는 당초 시험이 실패하면 적재 중량이 큰 장비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는데요.

1차 시험을 통해 세월호 무게를 측정한 결과 만 4천600톤 정도로 돼 현재 운송장비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여서 장비를 바꾸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해수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세월호 무게가 더 나갈 수도 있다고 밝혀, 변수가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수부는 시험과 보완을 계속해서 오는 10일까지는 육상 거치를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