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30만 원”…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조직책 모집

입력 2017.04.06 (19:20) 수정 2017.04.06 (19: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일당 30만원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을 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20대들이 적발됐습니다.

일을 그만두려 하자 해외에 있는 조직책은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물품보관함 앞에 한 남성이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품 보관함에서 현금이 든 봉투를 꺼내갑니다.

중국과 필리핀에 콜센터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송금책들.

이들은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지하철 물품 보관함이나, 다른 통장에 돈을 넣으면 그 돈을 빼서 중국으로 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송금 한 건당 이들이 챙긴돈은 30만 원.

이들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을 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보이스피싱 가담 송금책(음성변조) : "일자리를 구하던 도중에 일자리가 안 나왔는데 친구가 일당 30만 원이고 평일에 오전 시간대만 할 수 있다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범죄라는 것을 알고 그만두겠다고 하자 해외에 있는 조직책은 경찰에 알리겠다며 되려 협박했습니다.

<인터뷰> 보이스피싱 가담 송금책(음성변조) : "그만 둔다니까 보이스피싱이라고 오히려 5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하더라고요."

경찰은 피해자 15명으로부터 2억 8천만 원을 가로채 중국에 송금한 22살 임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당 30만 원”…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조직책 모집
    • 입력 2017-04-06 19:22:47
    • 수정2017-04-06 19:26:53
    뉴스 7
<앵커 멘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일당 30만원을 보장한다는 광고를 보고 연락을 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20대들이 적발됐습니다.

일을 그만두려 하자 해외에 있는 조직책은 신상정보를 공개하겠다며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물품보관함 앞에 한 남성이 누군가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품 보관함에서 현금이 든 봉투를 꺼내갑니다.

중국과 필리핀에 콜센터를 둔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송금책들.

이들은 피해자들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지하철 물품 보관함이나, 다른 통장에 돈을 넣으면 그 돈을 빼서 중국으로 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송금 한 건당 이들이 챙긴돈은 30만 원.

이들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글을 보고 연락을 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보이스피싱 가담 송금책(음성변조) : "일자리를 구하던 도중에 일자리가 안 나왔는데 친구가 일당 30만 원이고 평일에 오전 시간대만 할 수 있다 그래서 하게 됐습니다."

범죄라는 것을 알고 그만두겠다고 하자 해외에 있는 조직책은 경찰에 알리겠다며 되려 협박했습니다.

<인터뷰> 보이스피싱 가담 송금책(음성변조) : "그만 둔다니까 보이스피싱이라고 오히려 5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하더라고요."

경찰은 피해자 15명으로부터 2억 8천만 원을 가로채 중국에 송금한 22살 임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