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미중 첫 정상회담…‘스트롱맨’들의 만남

입력 2017.04.06 (20:34) 수정 2017.04.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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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각으로 6일과 7일 첫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전 세계가 두 정상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이번 회담도 트럼프가 소유한 고급 휴양지에서 열린다죠?

이번 정상회담, 최대 이슈는 단연 북핵 문제겠죠?

<답변>
네.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놓고 연일 북한과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그동안에도 북핵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다룰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곧 플로리다에서 중국 국가주석을 만납니다. 북한은 우리가 떠안고 있는 또 하나의 책임입니다. 북한 문제는 매우 큰 문제입니다."

트럼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는 말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트럼프 정부가 이미 대북 압박 카드를 정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재와 압박을 우선하겠지만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본격 시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직접 나서겠다고 경고를 한 상태입니다.

<질문>
중국 정부가 트럼프의 경고를 받아들일 지는 사실 의문이 드는데요.

<답변>
네. 미국이 북핵문제와 관련,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어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미중 정상회담과 필연적 관계가 있는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의 정세에서 각국은 모두 자제를 하고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되레 미국이 북한과 대화 통로를 만들라며 북미대화론을 강조했습니다.

북핵문제를 두고 양국의 입장 차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질문>
이번 회담에서 '무역 협상'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죠?

<답변>
네. 이번 무역 협상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대중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트럼프와 무역 전쟁을 피하려는 시 주석 사이에 '빅딜' 성사 여부입니다.

현재까지는 양국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 상무부는 중국에 대해 '비 시장경제' 국가가 아닌 '시장 경제' 국가의 지위를 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대규모 투자'라는 선물을 트럼프에게 안길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회담을 열기 전부터 미중 두 나라의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인데요, 두 정상이 과연 어떤 합의를 이뤄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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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6 20:29:52
    • 수정2017-04-06 20:43:46
    글로벌24
<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각으로 6일과 7일 첫 정상회담을 가집니다.

전 세계가 두 정상의 만남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박유한 특파원, 이번 회담도 트럼프가 소유한 고급 휴양지에서 열린다죠?

이번 정상회담, 최대 이슈는 단연 북핵 문제겠죠?

<답변>
네. 미중 정상 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놓고 연일 북한과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그동안에도 북핵 문제 해결에 역할을 해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도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다룰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곧 플로리다에서 중국 국가주석을 만납니다. 북한은 우리가 떠안고 있는 또 하나의 책임입니다. 북한 문제는 매우 큰 문제입니다."

트럼프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는 말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선 트럼프 정부가 이미 대북 압박 카드를 정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재와 압박을 우선하겠지만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을 직접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본격 시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직접 나서겠다고 경고를 한 상태입니다.

<질문>
중국 정부가 트럼프의 경고를 받아들일 지는 사실 의문이 드는데요.

<답변>
네. 미국이 북핵문제와 관련,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어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미중 정상회담과 필연적 관계가 있는 게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의 정세에서 각국은 모두 자제를 하고 역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봅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되레 미국이 북한과 대화 통로를 만들라며 북미대화론을 강조했습니다.

북핵문제를 두고 양국의 입장 차가 분명해 보이는데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질문>
이번 회담에서 '무역 협상'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죠?

<답변>
네. 이번 무역 협상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대중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트럼프와 무역 전쟁을 피하려는 시 주석 사이에 '빅딜' 성사 여부입니다.

현재까지는 양국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 상무부는 중국에 대해 '비 시장경제' 국가가 아닌 '시장 경제' 국가의 지위를 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대규모 투자'라는 선물을 트럼프에게 안길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회담을 열기 전부터 미중 두 나라의 신경전이 치열한 상황인데요, 두 정상이 과연 어떤 합의를 이뤄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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