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3대 0 완승

입력 2017.04.07 (06:26) 수정 2017.04.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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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강릉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대결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을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공식적으로 처음 열린 남북 대결에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빙판 위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이어 갑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4부리그 4차전으로, 남북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경기를 치른건 처음입니다.

접전 끝에 우리나라가 북한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규선(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같은 민족이 한국에서 만나서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어요."

북한 선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조선 선수들 오늘 경기 어땠습니까? (......)"

4연승을 거둔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3부 리그로 승격하게 됩니다.

관중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막대 풍선과 깃발 등을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남북공동응원단 5백여 명을 비롯해 5천8백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황애경(경기 안산시) : "스포츠를 통해서 이렇게 하나된 마음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두 팀 다 응원하고 있어요."

평창조직위와 강원도는 이번 남북 대결을 계기로 내년 평창올림픽에도 북한이 참가해 평화올림픽을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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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07 06:28:20
    • 수정2017-04-07 08: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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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강릉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남북 대결에서 우리나라가 북한을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공식적으로 처음 열린 남북 대결에 관중들의 응원 열기는 ,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빙판 위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이어 갑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4부리그 4차전으로, 남북 아이스하키대표팀이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경기를 치른건 처음입니다. 접전 끝에 우리나라가 북한에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이규선(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같은 민족이 한국에서 만나서 좋은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뿌듯했고 기분이 좋았어요." 북한 선수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녹취> "조선 선수들 오늘 경기 어땠습니까? (......)" 4연승을 거둔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3부 리그로 승격하게 됩니다. 관중들의 응원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관중들은 경기 내내 막대 풍선과 깃발 등을 흔들며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남북공동응원단 5백여 명을 비롯해 5천8백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황애경(경기 안산시) : "스포츠를 통해서 이렇게 하나된 마음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두 팀 다 응원하고 있어요." 평창조직위와 강원도는 이번 남북 대결을 계기로 내년 평창올림픽에도 북한이 참가해 평화올림픽을 구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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