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 피해자 사린가스에 노출”

입력 2017.04.07 (12:22) 수정 2017.04.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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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추정 공격으로 숨진 사망자들이 치명적인 사린가스에 노출됐다는 터키 정부의 부검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의 소행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습이 있은 후 피해자 일부가 터키로 이송됐습니다.

터키 정부는 사망자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들이 신경 화학물질인 사린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 베키르 보즈닥(터키 법무장관) : "부검 결과 화학 무기가 사용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법의학 보고서는 이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사린가스는 2차 대전 중에 나치가 개발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수백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터키 보건부는 피해자들이 폐부종과 폐 무게 증가 등의 증세를 보였는데, 이는 화학무기 공격의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부검에는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도 독성이 극도로 강한 사린가스가 공중에서 투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해 왔습니다.

터키 정부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아사드 정부를 지목했지만, 시리아는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며 거듭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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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화학무기 피해자 사린가스에 노출”
    • 입력 2017-04-07 12:23:54
    • 수정2017-04-07 12:32:40
    뉴스 12
<앵커 멘트>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추정 공격으로 숨진 사망자들이 치명적인 사린가스에 노출됐다는 터키 정부의 부검결과가 나왔습니다.

시리아 아사드 정부의 소행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화학무기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습이 있은 후 피해자 일부가 터키로 이송됐습니다.

터키 정부는 사망자 3명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들이 신경 화학물질인 사린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공개했습니다.

<녹취> 베키르 보즈닥(터키 법무장관) : "부검 결과 화학 무기가 사용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법의학 보고서는 이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사린가스는 2차 대전 중에 나치가 개발한 맹독성 신경작용제로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수백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터키 보건부는 피해자들이 폐부종과 폐 무게 증가 등의 증세를 보였는데, 이는 화학무기 공격의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부검에는 유엔과 세계보건기구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도 독성이 극도로 강한 사린가스가 공중에서 투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의심해 왔습니다.

터키 정부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아사드 정부를 지목했지만, 시리아는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며 거듭 화학무기 사용을 부인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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