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89일 만에 뭍으로…육상 이송 마무리

입력 2017.04.09 (21:01) 수정 2017.04.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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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지 아흐레만에, 특수운송장비에 실려 육지 위로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지 1089일 만인데요, 먼저 세월호 육상 이송 과정을,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1시, 목포 앞바다의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졌습니다.

이 때에 맞춰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있던 선박 운송장비가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장비 600대가 한 몸처럼 만 7천 톤의 세월호를 떠받치고 옮겨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3시간이 지나 가장 앞에 선 운송장비는 부두 안 100미터까지 이동했습니다.

만조가 지나 바닷물 수위가 점점 낮아지자 반잠수선이 바빠졌습니다.

부두와 높이가 달라지면 이동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

수평이 깨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 높이를 조절했습니다.

세월호 주변에서는 행여 중심이 무너지지 않을까 작업자들이 이동 상황을 끊임없이 확인, 또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 길이 145.6미터의 세월호가 완전히 부두 위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이상갑(한국해양대학교 교수) : "반잠수선과 부두의 높이를 수평을 잘 맞춰서 한 게 가장 중요하고, 모듈 트랜스포터(운송 장비)가 균형 있게 높낮이를 잘 조정해서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체조사위원회 등의 요청에 따라 세월호는 항구에서 객실 쪽을 볼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 자리를 잡게 됩니다.

참사 3년을 일주일 남겨놓고, 세월호의 길었던 항해는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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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1089일 만에 뭍으로…육상 이송 마무리
    • 입력 2017-04-09 21:02:27
    • 수정2017-04-10 06: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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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지 아흐레만에, 특수운송장비에 실려 육지 위로 완전히 올라왔습니다.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지 1089일 만인데요, 먼저 세월호 육상 이송 과정을, 최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후 1시, 목포 앞바다의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졌습니다.

이 때에 맞춰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있던 선박 운송장비가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장비 600대가 한 몸처럼 만 7천 톤의 세월호를 떠받치고 옮겨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3시간이 지나 가장 앞에 선 운송장비는 부두 안 100미터까지 이동했습니다.

만조가 지나 바닷물 수위가 점점 낮아지자 반잠수선이 바빠졌습니다.

부두와 높이가 달라지면 이동이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

수평이 깨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배 높이를 조절했습니다.

세월호 주변에서는 행여 중심이 무너지지 않을까 작업자들이 이동 상황을 끊임없이 확인, 또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 30분, 길이 145.6미터의 세월호가 완전히 부두 위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뷰> 이상갑(한국해양대학교 교수) : "반잠수선과 부두의 높이를 수평을 잘 맞춰서 한 게 가장 중요하고, 모듈 트랜스포터(운송 장비)가 균형 있게 높낮이를 잘 조정해서 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체조사위원회 등의 요청에 따라 세월호는 항구에서 객실 쪽을 볼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 자리를 잡게 됩니다.

참사 3년을 일주일 남겨놓고, 세월호의 길었던 항해는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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