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연기투혼…배우 김영애 별세

입력 2017.04.10 (09:50) 수정 2017.04.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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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따뜻한 어머니로 열연한 배우 김영애씨가 별세했습니다.

투병중에도 연기의 혼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열정을 황정호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고운 이불 덮고 곡지씨랑 한번 살고 싶어서 그래요. 다 늙어서 주책이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에서 국민 어머니의 이미지로 극을 이끌었던 배우 김영애씨.

그러나 자상하고 온화한 표정 뒤에는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극한의 육체적 고통이 있었습니다.

췌장암 선고를 받고 투병중에 있으면서도 배우 김영애씨에게 가장 소중한 이는 언제나 시청자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배경수('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책임 프로듀서) : "고인이 워낙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욕심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 쭉 입원한 상태에서 녹화날만 나와서 녹화하시는 (상황이었죠.)"

<녹취> "니가 아무리 바느질 선수라도 이건 내가 마무리 지을 거야."

그렇지만 병세는 더 악화됐고 결국 마지막회에서는 동료배우들과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배우 김영애씨.

특히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동료들에게 김영애씨는 큰 떨림으로 남게 됐습니다.

<인터뷰> 오현경(동료 배우) : "끝까지 끝내려고 하셨고 그 옆에서 안 본 사람은 투지나 의지를 모를 거에요. 연기를 너무 사랑하셨고..."

1971년 데뷔한 김영애씨는 '황진이'와 '달려라 울엄마 ' 등 백 편 넘는 작품에 출연했고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과 청룡영화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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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까지 연기투혼…배우 김영애 별세
    • 입력 2017-04-10 09:52:28
    • 수정2017-04-10 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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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따뜻한 어머니로 열연한 배우 김영애씨가 별세했습니다.

투병중에도 연기의 혼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열정을 황정호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고운 이불 덮고 곡지씨랑 한번 살고 싶어서 그래요. 다 늙어서 주책이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에서 국민 어머니의 이미지로 극을 이끌었던 배우 김영애씨.

그러나 자상하고 온화한 표정 뒤에는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극한의 육체적 고통이 있었습니다.

췌장암 선고를 받고 투병중에 있으면서도 배우 김영애씨에게 가장 소중한 이는 언제나 시청자였기 때문입니다.

<녹취> 배경수('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책임 프로듀서) : "고인이 워낙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욕심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 쭉 입원한 상태에서 녹화날만 나와서 녹화하시는 (상황이었죠.)"

<녹취> "니가 아무리 바느질 선수라도 이건 내가 마무리 지을 거야."

그렇지만 병세는 더 악화됐고 결국 마지막회에서는 동료배우들과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배우 김영애씨.

특히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동료들에게 김영애씨는 큰 떨림으로 남게 됐습니다.

<인터뷰> 오현경(동료 배우) : "끝까지 끝내려고 하셨고 그 옆에서 안 본 사람은 투지나 의지를 모를 거에요. 연기를 너무 사랑하셨고..."

1971년 데뷔한 김영애씨는 '황진이'와 '달려라 울엄마 ' 등 백 편 넘는 작품에 출연했고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과 청룡영화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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