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의 한반도’ 상황 브리핑

입력 2017.04.10 (21:06) 수정 2017.04.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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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자동차 엔진의 회전수를 알려주는 계기판입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회전수가 계속 올라가다가 이 붉은 선, '레드라인'을 넘으면 엔진이 과열돼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이 설정해 놓은 한계선이 있는데요,

먼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은 레드라인을 넘긴 것으로 보고, 공언해 온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5~6번의 핵실험 뒤 실질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뒤를 북한이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을 향할 경우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행동을 결코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리포트>

달라진 미국의 의지는 미중 정상회담 도중 토마호크 미사일 59발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킨 데서 잘 드러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핵을 포기하라', 중국에 대해선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해결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입니다.

일본에 이미 7함대 소속 항모 전단이 있는데도, 미국은 호주로 향하던 다른 항모 전단을 다시 한반도 인근으로 불러들였고, F-22와 F-35B 등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들이 주일 미군 기지에서 비상 대기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지 못해 김정은이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어선다면,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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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의 한반도’ 상황 브리핑
    • 입력 2017-04-10 21:08:02
    • 수정2017-04-10 2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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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자동차 엔진의 회전수를 알려주는 계기판입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회전수가 계속 올라가다가 이 붉은 선, '레드라인'을 넘으면 엔진이 과열돼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북핵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이 설정해 놓은 한계선이 있는데요,

먼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미국은 레드라인을 넘긴 것으로 보고, 공언해 온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5~6번의 핵실험 뒤 실질적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뒤를 북한이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일본 열도를 넘겨 태평양을 향할 경우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행동을 결코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리포트>

달라진 미국의 의지는 미중 정상회담 도중 토마호크 미사일 59발로 시리아 공군기지를 초토화시킨 데서 잘 드러나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핵을 포기하라', 중국에 대해선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해결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입니다.

일본에 이미 7함대 소속 항모 전단이 있는데도, 미국은 호주로 향하던 다른 항모 전단을 다시 한반도 인근으로 불러들였고, F-22와 F-35B 등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들이 주일 미군 기지에서 비상 대기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의 핵포기를 설득하지 못해 김정은이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을 넘어선다면,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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