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3분 전 사퇴…경남, 보궐선거 무산

입력 2017.04.10 (23:11) 수정 2017.04.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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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오늘 4년 4개월간 재임한 경남 도지사직에서 퇴임했습니다.

하지만 사퇴시한이 임박해 사임통지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됐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4년 4개월 동안 재임한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통령선거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사직 사퇴로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습니다.

홍 지사가 공직자 사퇴시한 3분 전인 어젯밤 11시 57분 사임통지서를 경남도의회 의장에만 보내고 경남선관위에는 오늘 오전에 통보되면서 선거 발생 사유가 되는 기한을 넘긴 겁니다.

이에 따라 경남도지사 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치러지게 됐습니다.

홍 후보는 도지사 보궐선거로 인한 혼란과 예산낭비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기초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또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한 연쇄사퇴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1년 2개월 이상 도지사 권한대행체제로 갈 수밖에 없어 지방자치제도의 정신이 훼손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용(창원대 법학과 교수) : "행정의 공백을 가져올 우려가 있고요. 또 우리 헌법상에서 보장하고 있는 도민들의 정치적 참여권이 훼손된다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홍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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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한 3분 전 사퇴…경남, 보궐선거 무산
    • 입력 2017-04-10 23: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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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오늘 4년 4개월간 재임한 경남 도지사직에서 퇴임했습니다. 하지만 사퇴시한이 임박해 사임통지서를 제출하는 바람에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치러지지 않게 됐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4년 4개월 동안 재임한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통령선거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사직 사퇴로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던 도지사 보궐선거는 무산됐습니다. 홍 지사가 공직자 사퇴시한 3분 전인 어젯밤 11시 57분 사임통지서를 경남도의회 의장에만 보내고 경남선관위에는 오늘 오전에 통보되면서 선거 발생 사유가 되는 기한을 넘긴 겁니다. 이에 따라 경남도지사 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치러지게 됐습니다. 홍 후보는 도지사 보궐선거로 인한 혼란과 예산낭비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도지사 보궐선거를 하게 되면, 기초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또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한 연쇄사퇴가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1년 2개월 이상 도지사 권한대행체제로 갈 수밖에 없어 지방자치제도의 정신이 훼손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명용(창원대 법학과 교수) : "행정의 공백을 가져올 우려가 있고요. 또 우리 헌법상에서 보장하고 있는 도민들의 정치적 참여권이 훼손된다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홍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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