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채무조정 난항…법정관리 가나?

입력 2017.04.11 (06:37) 수정 2017.04.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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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채무 조정방안을 놓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국민연금 사이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민연금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산업은행이 또다시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제 시한은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이르면 내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 방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합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는 3887억 원 규모.

전체 회사채 1조5천억 원의 3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채무조정 방안 수용 여부에 대한 사실상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지난달 23일 산업은행이 제시한 방안은 회사채의 50%를 출자전환하고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하자는 것.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지난 9일 4월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그리고 산업은행의 추가 감자와 회사채 상환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채무조정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이 현금이 생기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원을 약속한 2조 9천억 원을 갚는 대신, 회사채를 갚는데 쓸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대우조선의 사활을 놓고 이해당사자간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는 17일 사채권자 집회 전까지로,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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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채무조정 난항…법정관리 가나?
    • 입력 2017-04-11 06:38:47
    • 수정2017-04-11 07:30: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우조선해양 채무 조정방안을 놓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국민연금 사이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민연금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산업은행이 또다시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제 시한은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이르면 내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 방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합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는 3887억 원 규모.

전체 회사채 1조5천억 원의 3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채무조정 방안 수용 여부에 대한 사실상 결정권을 갖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지난달 23일 산업은행이 제시한 방안은 회사채의 50%를 출자전환하고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하자는 것.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지난 9일 4월 만기 회사채 우선 상환, 그리고 산업은행의 추가 감자와 회사채 상환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국민연금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채무조정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이 현금이 생기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지원을 약속한 2조 9천억 원을 갚는 대신, 회사채를 갚는데 쓸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혀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대우조선의 사활을 놓고 이해당사자간 협의할 수 있는 시간은 오는 17일 사채권자 집회 전까지로, 채 일주일이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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