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옵션 가능”…강도 높여가는 미국

입력 2017.04.11 (21:05) 수정 2017.04.11 (21: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확연하게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돈줄 차단에 주력해 온 미국이 이제는 모든 선택이 가능하다며, 군사적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있습니다.

그 배경과 의미를 최영윤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의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모든 선택안이 책상 위에 있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이 있을까요?

우선, 미국은 북한의 지난해 두차례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결의안 이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이 석탄은 북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주력 수출품목인데요,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유엔결의 2270호와 2321호를 통해 석탄 수출을 제한해 북한 돈줄을 차단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도박을 멈추지 않았죠.

때문에 현재 미국은 크게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와 석유제품의 판매, 북한의 노동자 채용 등을 금지하는 대북제재 현대화법과, 김정남 암살 이후 제안된 테러지원국 재지정, 마지막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과 은행에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검토됐던 '외과수술식 타격' 방안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습니다.

예방적 선제타격 개념으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핵심 시설만을 제한적으로 공습하는 겁니다.

군사전문가들은 군사대응을 거론하는 것 만으로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카드가 될 수 있지만,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모든 옵션 가능”…강도 높여가는 미국
    • 입력 2017-04-11 21:07:00
    • 수정2017-04-11 21:11:09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확연하게 높여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돈줄 차단에 주력해 온 미국이 이제는 모든 선택이 가능하다며, 군사적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있습니다.

그 배경과 의미를 최영윤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의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모든 선택안이 책상 위에 있다"고 강조해 왔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들이 있을까요?

우선, 미국은 북한의 지난해 두차례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결의안 이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이 석탄은 북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주력 수출품목인데요,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유엔결의 2270호와 2321호를 통해 석탄 수출을 제한해 북한 돈줄을 차단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미사일 도박을 멈추지 않았죠.

때문에 현재 미국은 크게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와 석유제품의 판매, 북한의 노동자 채용 등을 금지하는 대북제재 현대화법과, 김정남 암살 이후 제안된 테러지원국 재지정, 마지막으로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과 은행에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검토됐던 '외과수술식 타격' 방안이 다시 테이블 위에 올라올 수 있습니다.

예방적 선제타격 개념으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핵심 시설만을 제한적으로 공습하는 겁니다.

군사전문가들은 군사대응을 거론하는 것 만으로도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카드가 될 수 있지만,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