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물에 2도 화상”…어린이집에서 ‘빈발’”

입력 2017.04.11 (23:22) 수정 2017.04.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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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에 맡긴 아이가 갖가지 사고를 당한 소식이 적지 않은데요, 흔치 않을 것 같은 화상 사고가 통학버스 사고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앵커 멘트>

9개월 된 아기가 등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발버둥 칩니다.

등과 엉덩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어린이집은 샤워기 물에 데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지(화상 피해 아이 엄마) : "나중에 아기가 커서 자기 몸 보면서 충격받을까 봐 걱정되고, 만약에 흉이 지게 된다면…"

커피포트에 담긴 물이 쏟아져 한 살배기가 화상을 입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상 위의 보온병이 쓰러지며 아이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한 명은 피부 재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화상 사고로 470명이 다쳤습니다.

등 하원 때 통학버스 등에서 난 교통사고 부상자 354명보다도 더 많았습니다.

어린이집 밖보다 안이 더 위험했던 셈입니다.

<인터뷰> 남궁선혜(대전보건대 유아교육과 교수) : "(영유아는) 성인의 굉장한 보호가 필요하고, 관찰이 필요하거든요. 그러한 부분이 해소가 안 되면 자꾸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문가들은 보육교사들에게 안전교육과 함께 사고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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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워 물에 2도 화상”…어린이집에서 ‘빈발’”
    • 입력 2017-04-11 23:25:18
    • 수정2017-04-11 2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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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맡긴 아이가 갖가지 사고를 당한 소식이 적지 않은데요, 흔치 않을 것 같은 화상 사고가 통학버스 사고보다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앵커 멘트>

9개월 된 아기가 등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발버둥 칩니다.

등과 엉덩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어린이집은 샤워기 물에 데었다고만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은지(화상 피해 아이 엄마) : "나중에 아기가 커서 자기 몸 보면서 충격받을까 봐 걱정되고, 만약에 흉이 지게 된다면…"

커피포트에 담긴 물이 쏟아져 한 살배기가 화상을 입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상 위의 보온병이 쓰러지며 아이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한 명은 피부 재생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화상 사고로 470명이 다쳤습니다.

등 하원 때 통학버스 등에서 난 교통사고 부상자 354명보다도 더 많았습니다.

어린이집 밖보다 안이 더 위험했던 셈입니다.

<인터뷰> 남궁선혜(대전보건대 유아교육과 교수) : "(영유아는) 성인의 굉장한 보호가 필요하고, 관찰이 필요하거든요. 그러한 부분이 해소가 안 되면 자꾸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문가들은 보육교사들에게 안전교육과 함께 사고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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