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끌어낸 美 항공사 ‘뒤늦은 사과’

입력 2017.04.12 (12:31) 수정 2017.04.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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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미국 항공사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불행한 사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불매 운동까지 거세지자, 항공사 CEO는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원이 초과됐다며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팔걸이에 얼굴을 부딪쳐 피까지 흘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항공사의 대처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영상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불행한 사건"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미 백악관 대변인) : "불행한 사건입니다. 영상을 보면, (승객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보고 있기가 껄끄럽습니다."

아시아계 승객이 이 같은 일을 당한 데 대해,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불매운동도 번지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주가는 하루 만에 1.1% 하락해 시가 총액으로 3천억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그러자, 책임을 회피하는 듯했던 항공사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항공사 CEO는 새로 성명을 내,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면서,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피해 승객은 변호사를 통해, 시카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애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베트남계' 의사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행적이나 앞으로의 대처 방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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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객 끌어낸 美 항공사 ‘뒤늦은 사과’
    • 입력 2017-04-12 12:33:44
    • 수정2017-04-12 12:41:50
    뉴스 12
<앵커 멘트>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미국 항공사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불행한 사건'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불매 운동까지 거세지자, 항공사 CEO는 "잘못을 바로잡겠다"며 사과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원이 초과됐다며 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팔걸이에 얼굴을 부딪쳐 피까지 흘리는 승객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항공사의 대처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영상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불행한 사건"이라고 답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미 백악관 대변인) : "불행한 사건입니다. 영상을 보면, (승객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보고 있기가 껄끄럽습니다."

아시아계 승객이 이 같은 일을 당한 데 대해,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불매운동도 번지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주가는 하루 만에 1.1% 하락해 시가 총액으로 3천억 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그러자, 책임을 회피하는 듯했던 항공사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항공사 CEO는 새로 성명을 내, "승객에게 깊이 사과한다"면서,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피해 승객은 변호사를 통해, 시카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애초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베트남계' 의사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거 행적이나 앞으로의 대처 방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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