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9년 만에 외교위원회 부활…의도는?
입력 2017.04.12 (21:10)
수정 2017.04.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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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올해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998년 이후 폐지된 것으로 알려진 외교위원회가 부활했다는 점입니다.
대남·대미 협상 전문가들도 위원으로 선발됐는데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강경한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외교위원회를 부활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4.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선거에 대하여."
폐지된 지 19년 만입니다.
이수용 외무상이 위원장에 임명됐고 6명의 위원이 지명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대의원,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 대의원..."
여기서 주목되는 인사는 리선권과 김계관입니다.
리선권은 남북장성급 회담 북측 대표 등 남북 협상 경험이 많습니다.
김계관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지난 해 사망한 강석주와 함께 북미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김계관은 와병 중인데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어느 때는 도발에 힘을 많이 실었다가 또 위장 평화 공세에 힘을 실었다가... 미국이 북미협상에 나서라는 뜻도 분명히 있거든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김정일이 참여를 거부하던 북미중 3자 회담에 나와 위기를 넘기려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역시 미국의 시리아 폭격 이후 위장된 외교적 공세로 군사적 압박 국면을 일시 모면해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북한의 올해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998년 이후 폐지된 것으로 알려진 외교위원회가 부활했다는 점입니다.
대남·대미 협상 전문가들도 위원으로 선발됐는데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강경한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외교위원회를 부활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4.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선거에 대하여."
폐지된 지 19년 만입니다.
이수용 외무상이 위원장에 임명됐고 6명의 위원이 지명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대의원,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 대의원..."
여기서 주목되는 인사는 리선권과 김계관입니다.
리선권은 남북장성급 회담 북측 대표 등 남북 협상 경험이 많습니다.
김계관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지난 해 사망한 강석주와 함께 북미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김계관은 와병 중인데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어느 때는 도발에 힘을 많이 실었다가 또 위장 평화 공세에 힘을 실었다가... 미국이 북미협상에 나서라는 뜻도 분명히 있거든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김정일이 참여를 거부하던 북미중 3자 회담에 나와 위기를 넘기려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역시 미국의 시리아 폭격 이후 위장된 외교적 공세로 군사적 압박 국면을 일시 모면해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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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19년 만에 외교위원회 부활…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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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12 21:11:52
- 수정2017-04-12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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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올해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998년 이후 폐지된 것으로 알려진 외교위원회가 부활했다는 점입니다.
대남·대미 협상 전문가들도 위원으로 선발됐는데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강경한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외교위원회를 부활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4.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선거에 대하여."
폐지된 지 19년 만입니다.
이수용 외무상이 위원장에 임명됐고 6명의 위원이 지명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대의원,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 대의원..."
여기서 주목되는 인사는 리선권과 김계관입니다.
리선권은 남북장성급 회담 북측 대표 등 남북 협상 경험이 많습니다.
김계관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지난 해 사망한 강석주와 함께 북미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김계관은 와병 중인데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어느 때는 도발에 힘을 많이 실었다가 또 위장 평화 공세에 힘을 실었다가... 미국이 북미협상에 나서라는 뜻도 분명히 있거든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김정일이 참여를 거부하던 북미중 3자 회담에 나와 위기를 넘기려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역시 미국의 시리아 폭격 이후 위장된 외교적 공세로 군사적 압박 국면을 일시 모면해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북한의 올해 최고인민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1998년 이후 폐지된 것으로 알려진 외교위원회가 부활했다는 점입니다.
대남·대미 협상 전문가들도 위원으로 선발됐는데요.
북한의 의도를 분석합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강경한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은 외교위원회를 부활시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4.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선거에 대하여."
폐지된 지 19년 만입니다.
이수용 외무상이 위원장에 임명됐고 6명의 위원이 지명됐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대의원,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 대의원..."
여기서 주목되는 인사는 리선권과 김계관입니다.
리선권은 남북장성급 회담 북측 대표 등 남북 협상 경험이 많습니다.
김계관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때 지난 해 사망한 강석주와 함께 북미 협상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김계관은 와병 중인데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어느 때는 도발에 힘을 많이 실었다가 또 위장 평화 공세에 힘을 실었다가... 미국이 북미협상에 나서라는 뜻도 분명히 있거든요."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김정일이 참여를 거부하던 북미중 3자 회담에 나와 위기를 넘기려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역시 미국의 시리아 폭격 이후 위장된 외교적 공세로 군사적 압박 국면을 일시 모면해보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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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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