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바이어’용 초청장으로 불법 입국 알선 일당 검거

입력 2017.04.13 (19:11) 수정 2017.04.13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고차 수입업자로 위장하거나 내전을 피해 온 난민으로 속여 국내에 머물던 수단인 수십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뒤엔 전문 브로커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중고차 판매 단지입니다.

2년 전 수단인 A 씨는 이곳에 있는 중고차 수출업체로부터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불법 입국 브로커에게 7백 달러를 주고 중고차 수입업자로 위장한 것입니다.

<녹취> 송경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국내 수출 업체에서 발급한 허위 초청장은 해외에 있는 공관에서 비자를 발급할 때 그 초청장을 신임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열 달 동안 국내에 들어온 수단인은 23명,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입국한 다음 경기도 안산 등지의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90일의 비자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방법을 써 체류 기간을 늘렸습니다.

바로 난민 신청입니다.

난민 신청을 하면 심사가 이뤄지는 2년 정도는 비자와 상관없이 국내에 머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법무부 관계자(음성 변조) : "국내 입국해서 난민 신청한 외국인 수는 최근 5년간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수단인 브로커 B 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불법 입국한 수단인 19명에 대해 강제 퇴거 절차를 밟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브로커와 함께 허위 초청장을 만든 중고차 수출 업체 대표 12명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출 바이어’용 초청장으로 불법 입국 알선 일당 검거
    • 입력 2017-04-13 19:15:15
    • 수정2017-04-13 19:46:08
    뉴스 7
<앵커 멘트>

중고차 수입업자로 위장하거나 내전을 피해 온 난민으로 속여 국내에 머물던 수단인 수십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 뒤엔 전문 브로커가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중고차 판매 단지입니다.

2년 전 수단인 A 씨는 이곳에 있는 중고차 수출업체로부터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불법 입국 브로커에게 7백 달러를 주고 중고차 수입업자로 위장한 것입니다.

<녹취> 송경호(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국내 수출 업체에서 발급한 허위 초청장은 해외에 있는 공관에서 비자를 발급할 때 그 초청장을 신임하게 되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열 달 동안 국내에 들어온 수단인은 23명,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입국한 다음 경기도 안산 등지의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90일의 비자 기간이 만료되면 다른 방법을 써 체류 기간을 늘렸습니다.

바로 난민 신청입니다.

난민 신청을 하면 심사가 이뤄지는 2년 정도는 비자와 상관없이 국내에 머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법무부 관계자(음성 변조) : "국내 입국해서 난민 신청한 외국인 수는 최근 5년간 7배 이상 늘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수단인 브로커 B 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또 불법 입국한 수단인 19명에 대해 강제 퇴거 절차를 밟는 한편 달아난 4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브로커와 함께 허위 초청장을 만든 중고차 수출 업체 대표 12명도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