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화재 구조, 관건은 신속한 초기 대응

입력 2017.04.13 (21:38) 수정 2017.04.13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사흘 앞두고 서해에서는 유람선 화재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구조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이진성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람선 화재를 대비한 민관군 합동 인명 구조 훈련입니다.

승객 40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난 유람선에서 갑자기 불이 난 상황.

<녹취> "여기 동백호인데 기관실에 화재가 났습니다. 불났어요. (선장님, 당황하지 마시고...) 1명이 불 끄다가 넘어졌습니다."

사고를 신고받은 해경이 해군, 소방 당국과 합동 구조 작전에 나섭니다.

우선 헬기를 띄워 배 위의 화상 환자부터 이송합니다.

해상에서는 민간 구조선과 고속 단정이 출동해 화재를 피해 바다에 뛰어든 승객들을 구조합니다.

조류에 휩쓸리거나 저체온증으로 숨질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필수입니다.

<녹취> "방송을 듣는 즉시 구명동의를 착용하시고 배 앞쪽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배에 남아있던 나머지 승객들은 민간 구조선과 공기 부양정 등에 옮겨타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뒤 승객과 승무원 모두 구조하는데 걸린 시간은 30분.

이번 구조 훈련은 해상에서 대형 사고가 났을 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초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황준현(인천해양경비안전서 서장) : "유관 기관이 협조 체계를 구축해서 신속한 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반복된 훈련이 되겠습니다."

해경의 해상 인명 구조 훈련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2014년 92회에서 지난해 256회로 크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람선 화재 구조, 관건은 신속한 초기 대응
    • 입력 2017-04-13 21:40:46
    • 수정2017-04-13 21:51:5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사흘 앞두고 서해에서는 유람선 화재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구조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이진성 기자가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람선 화재를 대비한 민관군 합동 인명 구조 훈련입니다.

승객 40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난 유람선에서 갑자기 불이 난 상황.

<녹취> "여기 동백호인데 기관실에 화재가 났습니다. 불났어요. (선장님, 당황하지 마시고...) 1명이 불 끄다가 넘어졌습니다."

사고를 신고받은 해경이 해군, 소방 당국과 합동 구조 작전에 나섭니다.

우선 헬기를 띄워 배 위의 화상 환자부터 이송합니다.

해상에서는 민간 구조선과 고속 단정이 출동해 화재를 피해 바다에 뛰어든 승객들을 구조합니다.

조류에 휩쓸리거나 저체온증으로 숨질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필수입니다.

<녹취> "방송을 듣는 즉시 구명동의를 착용하시고 배 앞쪽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배에 남아있던 나머지 승객들은 민간 구조선과 공기 부양정 등에 옮겨타고 무사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뒤 승객과 승무원 모두 구조하는데 걸린 시간은 30분.

이번 구조 훈련은 해상에서 대형 사고가 났을 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초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황준현(인천해양경비안전서 서장) : "유관 기관이 협조 체계를 구축해서 신속한 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반복된 훈련이 되겠습니다."

해경의 해상 인명 구조 훈련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2014년 92회에서 지난해 256회로 크게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