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표지판 위장’ 불법광고물 난립

입력 2017.04.14 (06:52) 수정 2017.04.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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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 도로 곳곳에 교통 표지판처럼 꾸민 불법 광고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진짜 교통 표지판에 허가 없이 붙여 놓으면서 운전자들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사가 심한 편도 2차로.

'감속 운행'을 알리는 교통 표지판 아래에 커다란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놀이시설 광고입니다.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고 혼선을 줍니다.

<인터뷰> 박규석(운전자) : "앞이 안 보이니까. 좀 개선을 해야지. 다 떼야지. 저렇게 달아놓으면 되나."

관광지 하천 안내판에도 불법 광고판이 위태롭게 달려 있습니다.

무게 탓에 기둥은 심하게 기울었습니다.

이 간판은 뒤쪽에서 보면 보통의 도로 교통 표지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법 광고물로 도로 시설물에 마구잡이로 고정해 놓은 겁니다.

교통 표지판 흉내를 낸 얌체 광고물은 광고 효과를 노리고 관광지나 교차로에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녹취> 불법 광고물 설치 업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현수막을 붙였었는데, 그런데 현수막은 금방 떨어지고 찢어지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설치했어요.)"

도로변 불법 광고물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대응은 미온적입니다.

<녹취>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과태료 부과해도 또 붙이니까. 그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죠."

한해 전국에서 적발되는 불법 광고물은 18만여 건. 이 가운데 72%가 경고 처분에 그치다 보니 교통표지판을 가장한 불법 광고물까지 난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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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표지판 위장’ 불법광고물 난립
    • 입력 2017-04-14 06:59:33
    • 수정2017-04-14 07:18: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 도로 곳곳에 교통 표지판처럼 꾸민 불법 광고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특히, 일부는 진짜 교통 표지판에 허가 없이 붙여 놓으면서 운전자들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사가 심한 편도 2차로.

'감속 운행'을 알리는 교통 표지판 아래에 커다란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놀이시설 광고입니다.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고 혼선을 줍니다.

<인터뷰> 박규석(운전자) : "앞이 안 보이니까. 좀 개선을 해야지. 다 떼야지. 저렇게 달아놓으면 되나."

관광지 하천 안내판에도 불법 광고판이 위태롭게 달려 있습니다.

무게 탓에 기둥은 심하게 기울었습니다.

이 간판은 뒤쪽에서 보면 보통의 도로 교통 표지판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불법 광고물로 도로 시설물에 마구잡이로 고정해 놓은 겁니다.

교통 표지판 흉내를 낸 얌체 광고물은 광고 효과를 노리고 관광지나 교차로에 집중적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녹취> 불법 광고물 설치 업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현수막을 붙였었는데, 그런데 현수막은 금방 떨어지고 찢어지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설치했어요.)"

도로변 불법 광고물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대응은 미온적입니다.

<녹취>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과태료 부과해도 또 붙이니까. 그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죠."

한해 전국에서 적발되는 불법 광고물은 18만여 건. 이 가운데 72%가 경고 처분에 그치다 보니 교통표지판을 가장한 불법 광고물까지 난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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