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확인된 인재…낙원동 붕괴 사고 영상 공개

입력 2017.04.14 (19:09) 수정 2017.04.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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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일어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당시의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철거 현장에서 남은 벽면을 부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바닥이 꺼지더니, 근로자들과 굴착기는 뿌연 먼지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지난 1월 7일 종로구 낙원동에서 일어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당시의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당시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0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석 달 동안 붕괴 원인을 조사한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고 철거 공사를 강행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철거 현장을 지탱하는 임시 철제 기둥은 계획대로라면 서른 여섯 개를 설치하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세 개만 설치됐습니다.

즉각 반출해야 하는 폐기물은 4백 톤 가량 쌓여 있었고, 굴착기도 기준보다 7톤가량 무거웠습니다.

경찰은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건물 바닥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거 시공사 현장소장 45살 조 모 씨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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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확인된 인재…낙원동 붕괴 사고 영상 공개
    • 입력 2017-04-14 19:12:11
    • 수정2017-04-14 1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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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일어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당시의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철거 현장에서 남은 벽면을 부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순식간에 바닥이 꺼지더니, 근로자들과 굴착기는 뿌연 먼지와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지난 1월 7일 종로구 낙원동에서 일어난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당시의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당시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60살 김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석 달 동안 붕괴 원인을 조사한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고 철거 공사를 강행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철거 현장을 지탱하는 임시 철제 기둥은 계획대로라면 서른 여섯 개를 설치하게 돼 있었지만, 실제로는 세 개만 설치됐습니다.

즉각 반출해야 하는 폐기물은 4백 톤 가량 쌓여 있었고, 굴착기도 기준보다 7톤가량 무거웠습니다.

경찰은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건물 바닥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철거 시공사 현장소장 45살 조 모 씨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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