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술·부품 공급…北 미사일 계속 발전”

입력 2017.04.14 (21:08) 수정 2017.04.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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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제재가 지속돼 왔는데도 북한은 어떻게 계속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요?

그 공급처가 중국기업이라는 게 미국과 유엔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중국기업에 대한 이른바 세컨더리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북한이 새 장거리 미사일로 발사한 광명성 4호, 서해로 떨어진 로켓 잔해를 분석한 결과, 많은 핵심 부품이 서구산이었습니다.

중국기업을 통해 획득한 것입니다.

선양공작기계는 지난 2015년 유럽 기술이 사용된 정밀기계 2대를 북한에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서구의 고기술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이 중국 기업을 통해 북한에 유입되면서, 북한이 미사일 기술 발전을 이뤄왔다는 게, 유엔과 미국의 정부, 민간연구소의 공통된 결론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유엔과 미국 정부의 조사에서, 중국기업들은 설명을 거부했고, 중국정부는 정확한 증거를 대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 핵미사일 기술 발전의 열쇠가 중국에 달려있단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세컨더리 제재, 북한과 거래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테드 요호(동아태 소위 위원장) : "북한의 무기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중국 기업·기관들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반드시 발동해야 합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미국이 가장 먼저 취할 조치가, 중국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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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기술·부품 공급…北 미사일 계속 발전”
    • 입력 2017-04-14 21:10:03
    • 수정2017-04-14 21: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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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제재가 지속돼 왔는데도 북한은 어떻게 계속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요?

그 공급처가 중국기업이라는 게 미국과 유엔의 공통된 결론입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중국기업에 대한 이른바 세컨더리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북한이 새 장거리 미사일로 발사한 광명성 4호, 서해로 떨어진 로켓 잔해를 분석한 결과, 많은 핵심 부품이 서구산이었습니다.

중국기업을 통해 획득한 것입니다.

선양공작기계는 지난 2015년 유럽 기술이 사용된 정밀기계 2대를 북한에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서구의 고기술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이 중국 기업을 통해 북한에 유입되면서, 북한이 미사일 기술 발전을 이뤄왔다는 게, 유엔과 미국의 정부, 민간연구소의 공통된 결론이라고, 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유엔과 미국 정부의 조사에서, 중국기업들은 설명을 거부했고, 중국정부는 정확한 증거를 대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 핵미사일 기술 발전의 열쇠가 중국에 달려있단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세컨더리 제재, 북한과 거래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테드 요호(동아태 소위 위원장) : "북한의 무기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중국 기업·기관들에 대해 세컨더리 보이콧을 반드시 발동해야 합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한다면, 미국이 가장 먼저 취할 조치가, 중국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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