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하대, 한진해운 채권 매입 과정 의혹 투성이
입력 2017.04.14 (21:35)
수정 2017.04.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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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월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1년여 전 인하대학교가 한진해운 채권을 백억 원 넘게 샀다가 결국, 모두 손실을 보게 됐는데요.
당시 채권구입 과정에서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하대학교가 교비 적립금으로 매입한 한진해운 채권은 130억.
매입시기는 2012년부터 3년간입니다.
같은 기간 한진해운 채권거래는 모두 20여 건.
대부분 1, 2억 단위의 거래인 데 비해 유독 인하대만 서너 차례에 걸쳐 13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인하대가 매입한 채권 가격입니다.
민간 평가기관이 책정한 시장수익률 6%대보다 낮은 5.6%로 샀습니다.
낮은 수익률로 산 것은 싯가보다 비싸게 샀다는 것입니다.
<녹취> 투자회사 임원 : "민평사(민간평가기관)보다 높은 가격에 사는 것은 당일날 바로 손실이 장부가로 찍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KBS가 확보한 재단측 자체조사 결과는 의혹을 더 키웁니다.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상품선정이 돼야 하지만 규정과 달리 사무처에서 독자적으로 이뤄지면서 위원회의 심의나 의결 절차도 모두 무시됐습니다.
<인터뷰> 신규철(인천평화복지연대) : "한진해운의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인하대가 채권을 사줘서 누군가는 이득을 봤고, 결국 그 손실을 인하대가 떠안았다고 볼 수 밖게 없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명확한 답변을 거부합니다.
<인터뷰> 인하대학교 사무처 관계자 : "(한진해운 채권 관련해서 취재하는게 있는데요.) 홍보팀에 문의해주세요... 죄송합니다."
한진해운 파산 전 발생한 수상한 채권거래는 단순한 투자실패를 넘어선 또다른 의혹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지난 2월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1년여 전 인하대학교가 한진해운 채권을 백억 원 넘게 샀다가 결국, 모두 손실을 보게 됐는데요.
당시 채권구입 과정에서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하대학교가 교비 적립금으로 매입한 한진해운 채권은 130억.
매입시기는 2012년부터 3년간입니다.
같은 기간 한진해운 채권거래는 모두 20여 건.
대부분 1, 2억 단위의 거래인 데 비해 유독 인하대만 서너 차례에 걸쳐 13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인하대가 매입한 채권 가격입니다.
민간 평가기관이 책정한 시장수익률 6%대보다 낮은 5.6%로 샀습니다.
낮은 수익률로 산 것은 싯가보다 비싸게 샀다는 것입니다.
<녹취> 투자회사 임원 : "민평사(민간평가기관)보다 높은 가격에 사는 것은 당일날 바로 손실이 장부가로 찍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KBS가 확보한 재단측 자체조사 결과는 의혹을 더 키웁니다.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상품선정이 돼야 하지만 규정과 달리 사무처에서 독자적으로 이뤄지면서 위원회의 심의나 의결 절차도 모두 무시됐습니다.
<인터뷰> 신규철(인천평화복지연대) : "한진해운의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인하대가 채권을 사줘서 누군가는 이득을 봤고, 결국 그 손실을 인하대가 떠안았다고 볼 수 밖게 없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명확한 답변을 거부합니다.
<인터뷰> 인하대학교 사무처 관계자 : "(한진해운 채권 관련해서 취재하는게 있는데요.) 홍보팀에 문의해주세요... 죄송합니다."
한진해운 파산 전 발생한 수상한 채권거래는 단순한 투자실패를 넘어선 또다른 의혹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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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인하대, 한진해운 채권 매입 과정 의혹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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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14 21:38:43
- 수정2017-04-14 21: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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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1년여 전 인하대학교가 한진해운 채권을 백억 원 넘게 샀다가 결국, 모두 손실을 보게 됐는데요.
당시 채권구입 과정에서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하대학교가 교비 적립금으로 매입한 한진해운 채권은 130억.
매입시기는 2012년부터 3년간입니다.
같은 기간 한진해운 채권거래는 모두 20여 건.
대부분 1, 2억 단위의 거래인 데 비해 유독 인하대만 서너 차례에 걸쳐 13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인하대가 매입한 채권 가격입니다.
민간 평가기관이 책정한 시장수익률 6%대보다 낮은 5.6%로 샀습니다.
낮은 수익률로 산 것은 싯가보다 비싸게 샀다는 것입니다.
<녹취> 투자회사 임원 : "민평사(민간평가기관)보다 높은 가격에 사는 것은 당일날 바로 손실이 장부가로 찍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KBS가 확보한 재단측 자체조사 결과는 의혹을 더 키웁니다.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상품선정이 돼야 하지만 규정과 달리 사무처에서 독자적으로 이뤄지면서 위원회의 심의나 의결 절차도 모두 무시됐습니다.
<인터뷰> 신규철(인천평화복지연대) : "한진해운의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인하대가 채권을 사줘서 누군가는 이득을 봤고, 결국 그 손실을 인하대가 떠안았다고 볼 수 밖게 없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명확한 답변을 거부합니다.
<인터뷰> 인하대학교 사무처 관계자 : "(한진해운 채권 관련해서 취재하는게 있는데요.) 홍보팀에 문의해주세요... 죄송합니다."
한진해운 파산 전 발생한 수상한 채권거래는 단순한 투자실패를 넘어선 또다른 의혹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지난 2월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1년여 전 인하대학교가 한진해운 채권을 백억 원 넘게 샀다가 결국, 모두 손실을 보게 됐는데요.
당시 채권구입 과정에서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하대학교가 교비 적립금으로 매입한 한진해운 채권은 130억.
매입시기는 2012년부터 3년간입니다.
같은 기간 한진해운 채권거래는 모두 20여 건.
대부분 1, 2억 단위의 거래인 데 비해 유독 인하대만 서너 차례에 걸쳐 130억 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인하대가 매입한 채권 가격입니다.
민간 평가기관이 책정한 시장수익률 6%대보다 낮은 5.6%로 샀습니다.
낮은 수익률로 산 것은 싯가보다 비싸게 샀다는 것입니다.
<녹취> 투자회사 임원 : "민평사(민간평가기관)보다 높은 가격에 사는 것은 당일날 바로 손실이 장부가로 찍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KBS가 확보한 재단측 자체조사 결과는 의혹을 더 키웁니다.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상품선정이 돼야 하지만 규정과 달리 사무처에서 독자적으로 이뤄지면서 위원회의 심의나 의결 절차도 모두 무시됐습니다.
<인터뷰> 신규철(인천평화복지연대) : "한진해운의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결과적으로 인하대가 채권을 사줘서 누군가는 이득을 봤고, 결국 그 손실을 인하대가 떠안았다고 볼 수 밖게 없습니다."
학교측은 그러나 명확한 답변을 거부합니다.
<인터뷰> 인하대학교 사무처 관계자 : "(한진해운 채권 관련해서 취재하는게 있는데요.) 홍보팀에 문의해주세요... 죄송합니다."
한진해운 파산 전 발생한 수상한 채권거래는 단순한 투자실패를 넘어선 또다른 의혹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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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kyung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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