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닦던 행주로…보육교사 아동학대
입력 2017.04.14 (23:19)
수정 2017.04.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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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집 학대 소식을 듣지 않게 되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행주로 훔친 음식을 다시 먹이고, 아이들 머리를 밀치는 등 학대를 한 보육교사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학대로 인한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집 식사 시간.
보육교사가 행주로 식탁을 훔치고, 바닥을 닦습니다.
이번엔 행주를 들어 아이 식판에 털어내더니 수저로 긁어 아이 입에 넣습니다.
식사 중 교사의 기행은 계속됩니다.
자신이 먹던 식판을 들어 남은 음식을 아이들의 식판에 붓기 시작합니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툭 쳐서 울리거나, 손을 잡아끌어 당기는가 하면, 교실 안에 혼자 놓은 채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아이가) 화장실 가는 것을 너무 무서워했어요. 가장 심각한 것은 아이가 계속해서 경기하듯이 우는 울음이 가장 강해서."
문제의 보육교사가 어린이집 만 3세 아동 5명을 맡은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약 2개월간.
아이들의 이상 행동에 어린이집을 찾은 부모들은 CCTV를 보고 분노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어린이집 원장이) 선생이랑 애들 간의 일이지 자기는 상관이 없다고 대답을 하셨대요.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어린이집 측은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교사를 신고하고 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녹취> "저는 이 교사를 당장 해고 조치를 하겠다 하고 나서 그날 바로 어머니들하고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해서 (사과했습니다.) "
경찰은 보육교사와 관리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육교사만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어린이집 학대 소식을 듣지 않게 되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행주로 훔친 음식을 다시 먹이고, 아이들 머리를 밀치는 등 학대를 한 보육교사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학대로 인한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집 식사 시간.
보육교사가 행주로 식탁을 훔치고, 바닥을 닦습니다.
이번엔 행주를 들어 아이 식판에 털어내더니 수저로 긁어 아이 입에 넣습니다.
식사 중 교사의 기행은 계속됩니다.
자신이 먹던 식판을 들어 남은 음식을 아이들의 식판에 붓기 시작합니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툭 쳐서 울리거나, 손을 잡아끌어 당기는가 하면, 교실 안에 혼자 놓은 채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아이가) 화장실 가는 것을 너무 무서워했어요. 가장 심각한 것은 아이가 계속해서 경기하듯이 우는 울음이 가장 강해서."
문제의 보육교사가 어린이집 만 3세 아동 5명을 맡은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약 2개월간.
아이들의 이상 행동에 어린이집을 찾은 부모들은 CCTV를 보고 분노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어린이집 원장이) 선생이랑 애들 간의 일이지 자기는 상관이 없다고 대답을 하셨대요.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어린이집 측은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교사를 신고하고 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녹취> "저는 이 교사를 당장 해고 조치를 하겠다 하고 나서 그날 바로 어머니들하고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해서 (사과했습니다.) "
경찰은 보육교사와 관리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육교사만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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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 닦던 행주로…보육교사 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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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14 23:21:08
- 수정2017-04-14 2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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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학대 소식을 듣지 않게 되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행주로 훔친 음식을 다시 먹이고, 아이들 머리를 밀치는 등 학대를 한 보육교사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학대로 인한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집 식사 시간.
보육교사가 행주로 식탁을 훔치고, 바닥을 닦습니다.
이번엔 행주를 들어 아이 식판에 털어내더니 수저로 긁어 아이 입에 넣습니다.
식사 중 교사의 기행은 계속됩니다.
자신이 먹던 식판을 들어 남은 음식을 아이들의 식판에 붓기 시작합니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툭 쳐서 울리거나, 손을 잡아끌어 당기는가 하면, 교실 안에 혼자 놓은 채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아이가) 화장실 가는 것을 너무 무서워했어요. 가장 심각한 것은 아이가 계속해서 경기하듯이 우는 울음이 가장 강해서."
문제의 보육교사가 어린이집 만 3세 아동 5명을 맡은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약 2개월간.
아이들의 이상 행동에 어린이집을 찾은 부모들은 CCTV를 보고 분노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어린이집 원장이) 선생이랑 애들 간의 일이지 자기는 상관이 없다고 대답을 하셨대요.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어린이집 측은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교사를 신고하고 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녹취> "저는 이 교사를 당장 해고 조치를 하겠다 하고 나서 그날 바로 어머니들하고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해서 (사과했습니다.) "
경찰은 보육교사와 관리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육교사만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어린이집 학대 소식을 듣지 않게 되는 날이 오기는 할까요.
행주로 훔친 음식을 다시 먹이고, 아이들 머리를 밀치는 등 학대를 한 보육교사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학대로 인한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어린이집 식사 시간.
보육교사가 행주로 식탁을 훔치고, 바닥을 닦습니다.
이번엔 행주를 들어 아이 식판에 털어내더니 수저로 긁어 아이 입에 넣습니다.
식사 중 교사의 기행은 계속됩니다.
자신이 먹던 식판을 들어 남은 음식을 아이들의 식판에 붓기 시작합니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의 머리를 손으로 툭 쳐서 울리거나, 손을 잡아끌어 당기는가 하면, 교실 안에 혼자 놓은 채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아이가) 화장실 가는 것을 너무 무서워했어요. 가장 심각한 것은 아이가 계속해서 경기하듯이 우는 울음이 가장 강해서."
문제의 보육교사가 어린이집 만 3세 아동 5명을 맡은 것은 지난해 5월부터 약 2개월간.
아이들의 이상 행동에 어린이집을 찾은 부모들은 CCTV를 보고 분노했습니다.
<녹취> 피해 아동 어머니(음성변조) : "(어린이집 원장이) 선생이랑 애들 간의 일이지 자기는 상관이 없다고 대답을 하셨대요.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요."
어린이집 측은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교사를 신고하고 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어린이집 관계자(음성변조) : <녹취> "저는 이 교사를 당장 해고 조치를 하겠다 하고 나서 그날 바로 어머니들하고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해서 (사과했습니다.) "
경찰은 보육교사와 관리 책임이 있는 어린이집 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육교사만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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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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