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심리 높아져…금 가격·거래량 급등

입력 2017.04.16 (10:23) 수정 2017.04.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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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과 거래량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시장에서 지난 14일 금은 g당 4만6천84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서만 4.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 거래량 역시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하루평균 거래량은 3만1천972g으로 이는 지난달(2만1천277g)보다 50.27%, 지난해 4월(7천212g)보다는 343.35% 증가한 수치다.

최근 미국의 시리아·아프가니스탄 공습과 북한 핵실험 가능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며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금값은 요동쳤다. 14일 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형 폭탄을 투하하고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는 위협 발언을 전하자 금 거래량은 전날보다 30.37% 늘었다.

한편,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한반도 4월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미니 골드바(Gold Bar)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던 10~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는 하루 평균 40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측은 "지난주 초부터 50~60대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니 골드바를 구매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며 "미군의 북폭설 등 정세불안 요인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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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자산 선호심리 높아져…금 가격·거래량 급등
    • 입력 2017-04-16 10:23:29
    • 수정2017-04-16 10:28:36
    경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안전자산인 금 가격과 거래량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시장에서 지난 14일 금은 g당 4만6천840원에 거래를 마쳐 이달 들어서만 4.18%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 거래량 역시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하루평균 거래량은 3만1천972g으로 이는 지난달(2만1천277g)보다 50.27%, 지난해 4월(7천212g)보다는 343.35% 증가한 수치다.

최근 미국의 시리아·아프가니스탄 공습과 북한 핵실험 가능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며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지정학적 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금값은 요동쳤다. 14일 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형 폭탄을 투하하고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는 위협 발언을 전하자 금 거래량은 전날보다 30.37% 늘었다.

한편,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한반도 4월 위기설'이 확산하면서 미니 골드바(Gold Bar)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거래소(Korea Gold Exchange)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팔리던 10~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이 불거진 이달 초부터는 하루 평균 40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측은 "지난주 초부터 50~60대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미니 골드바를 구매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며 "미군의 북폭설 등 정세불안 요인이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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