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움켜쥔 시신의 손에 결정적 증거가…”

입력 2017.04.17 (23:21) 수정 2017.04.17 (23: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혼자 조깅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잔혹하게 살해한 용의자가 여덟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자칫 미궁 속으로 빠질 뻔한 사건이었는데, 꽉 움켜쥔 피해 여성의 주먹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고 합니다.

구글 기획팀의 촉망 받는 직원이었던 바네사 씨, 지난해 여름 집 근처에 조깅하러 나간 것이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실종 당일 밤 집에서 8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옷이 모두 벗겨지고 얼굴과 손발 등이 불에 탄 상태였습니다.

현장에는 CCTV도,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검 결과 바네사 씨의 꼭 쥔 주먹 안과 손톱 밑에서 타인의 DNA가 발견됐습니다.

<녹취> 조 얼리 주니어(미 매사추세츠 우스터카운티 검찰) : "피살된 여성의 손을 면밀히 관찰하고 부검한 결과 용의자의 DNA가 검출되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범인의 DNA로 보고 추적에 나섰는데요,

1,300여 건의 제보를 토대로 용의자를 좁혔고, 결국, 사건 8개월 만에 일치하는 인물을 찾았습니다.

<녹취> 조 얼리 주니어(미 매사추세츠 우스터카운티 검찰) : "피해자가 죽는 순간까지 사투를 벌인 것이 결국 살인범의 DNA를 확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스물일곱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맞은 여성,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남긴 흔적이 범인을 붙잡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움켜쥔 시신의 손에 결정적 증거가…”
    • 입력 2017-04-17 23:29:44
    • 수정2017-04-17 23:47:47
    뉴스라인 W
혼자 조깅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잔혹하게 살해한 용의자가 여덟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자칫 미궁 속으로 빠질 뻔한 사건이었는데, 꽉 움켜쥔 피해 여성의 주먹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왔다고 합니다.

구글 기획팀의 촉망 받는 직원이었던 바네사 씨, 지난해 여름 집 근처에 조깅하러 나간 것이 생전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실종 당일 밤 집에서 80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옷이 모두 벗겨지고 얼굴과 손발 등이 불에 탄 상태였습니다.

현장에는 CCTV도,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검 결과 바네사 씨의 꼭 쥔 주먹 안과 손톱 밑에서 타인의 DNA가 발견됐습니다.

<녹취> 조 얼리 주니어(미 매사추세츠 우스터카운티 검찰) : "피살된 여성의 손을 면밀히 관찰하고 부검한 결과 용의자의 DNA가 검출되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범인의 DNA로 보고 추적에 나섰는데요,

1,300여 건의 제보를 토대로 용의자를 좁혔고, 결국, 사건 8개월 만에 일치하는 인물을 찾았습니다.

<녹취> 조 얼리 주니어(미 매사추세츠 우스터카운티 검찰) : "피해자가 죽는 순간까지 사투를 벌인 것이 결국 살인범의 DNA를 확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스물일곱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맞은 여성,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남긴 흔적이 범인을 붙잡았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