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처신 잘해야” 北, “전쟁 준비”
입력 2017.04.18 (08:12)
수정 2017.04.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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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은 북한이 앞으로 처신을 잘해야 할 거라고 의미있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짧지만 단호하게 "처신 잘 하라"는 대북 경고 발언을 내놨는데요,
김정은이 들으라고 한 말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른바 레드라인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시점에는 행동을 취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을 여러분은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시리아에서 보여준 행동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을 취할 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을 방문한 미 펜스 부통령도 어제 기자화견에서 북한이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미군이 시리아와 아프카니스탄에서 대형 폭탄을 쏟아부은 것까지 언급하며 한 말이라 발언 수위는 매우 높았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북한은 또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요,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대해 선제 타격을 한다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인룡(북 차석대사) : "미국이 감히 군사 행동을 선택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방식의 전쟁에도 응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 무기를 증강 배치해도 동요하거나 평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6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항전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언젠가 추가 핵실험을 할 게 거의 확실해보이지만, 중국의 설득으로 현시점에서의 핵실험을 연기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게 도발을 중지하라는 중국의 압박도 거세지는 있는데요,
북중간 비밀 접촉설도 중화권 매체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중국 외교부는 일단 북한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특사 파견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북중 접촉 여부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은 북한이 앞으로 처신을 잘해야 할 거라고 의미있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짧지만 단호하게 "처신 잘 하라"는 대북 경고 발언을 내놨는데요,
김정은이 들으라고 한 말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른바 레드라인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시점에는 행동을 취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을 여러분은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시리아에서 보여준 행동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을 취할 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을 방문한 미 펜스 부통령도 어제 기자화견에서 북한이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미군이 시리아와 아프카니스탄에서 대형 폭탄을 쏟아부은 것까지 언급하며 한 말이라 발언 수위는 매우 높았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북한은 또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요,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대해 선제 타격을 한다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인룡(북 차석대사) : "미국이 감히 군사 행동을 선택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방식의 전쟁에도 응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 무기를 증강 배치해도 동요하거나 평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6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항전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언젠가 추가 핵실험을 할 게 거의 확실해보이지만, 중국의 설득으로 현시점에서의 핵실험을 연기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게 도발을 중지하라는 중국의 압박도 거세지는 있는데요,
북중간 비밀 접촉설도 중화권 매체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중국 외교부는 일단 북한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특사 파견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북중 접촉 여부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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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4-18 09: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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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은 북한이 앞으로 처신을 잘해야 할 거라고 의미있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짧지만 단호하게 "처신 잘 하라"는 대북 경고 발언을 내놨는데요,
김정은이 들으라고 한 말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른바 레드라인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시점에는 행동을 취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을 여러분은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시리아에서 보여준 행동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을 취할 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을 방문한 미 펜스 부통령도 어제 기자화견에서 북한이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미군이 시리아와 아프카니스탄에서 대형 폭탄을 쏟아부은 것까지 언급하며 한 말이라 발언 수위는 매우 높았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북한은 또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요,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대해 선제 타격을 한다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인룡(북 차석대사) : "미국이 감히 군사 행동을 선택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방식의 전쟁에도 응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 무기를 증강 배치해도 동요하거나 평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6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항전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언젠가 추가 핵실험을 할 게 거의 확실해보이지만, 중국의 설득으로 현시점에서의 핵실험을 연기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게 도발을 중지하라는 중국의 압박도 거세지는 있는데요,
북중간 비밀 접촉설도 중화권 매체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중국 외교부는 일단 북한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특사 파견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북중 접촉 여부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은 북한이 앞으로 처신을 잘해야 할 거라고 의미있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짧지만 단호하게 "처신 잘 하라"는 대북 경고 발언을 내놨는데요,
김정은이 들으라고 한 말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 이른바 레드라인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지는 않겠지만 적절한 시점에는 행동을 취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을 여러분은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시리아에서 보여준 행동은 적절한 시점에는 단호한 행동을 취할 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국을 방문한 미 펜스 부통령도 어제 기자화견에서 북한이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미군이 시리아와 아프카니스탄에서 대형 폭탄을 쏟아부은 것까지 언급하며 한 말이라 발언 수위는 매우 높았습니다.
<녹취> 마이크 펜스(美 부통령) :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또는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북한은 또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갑자기 기자회견을 자청했는데요,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대해 선제 타격을 한다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인룡(북 차석대사) : "미국이 감히 군사 행동을 선택한다면,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어떤 방식의 전쟁에도 응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북한은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전략 무기를 증강 배치해도 동요하거나 평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면 대응을 주장했습니다.
6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지도부가 결정할 문제"라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점에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항전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언젠가 추가 핵실험을 할 게 거의 확실해보이지만, 중국의 설득으로 현시점에서의 핵실험을 연기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에게 도발을 중지하라는 중국의 압박도 거세지는 있는데요,
북중간 비밀 접촉설도 중화권 매체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건데 중국 외교부는 일단 북한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북한이 중국의 특사 파견을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북중 접촉 여부가 한반도 4월 위기설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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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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