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폭력 난무…佛 대선 역대 최악

입력 2017.04.18 (21:41) 수정 2017.04.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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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일요일에 프랑스 대선이 치러지는데요.

4명의 후보가 혼전을 벌이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벽보가 훼손되고 유세장에는 폭력 시위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연설을 하는 도중.

갑자기 한 여성이 연단으로 뛰어올라갑니다.

놀란 르펜 후보가 몸을 움츠리고 경호원들이 급히 달려들어 여성을 제압합니다.

유세장 밖에서는 반대파들이 돌을 깨고 빈병을 던지며 폭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 벽보는 후보자들을 조롱하는 낙서로 가득차 있고 심하게 훼손된 것들도 있습니다.

판세는 4강 구도에 혼전입니다.

중도의 마크롱과 극우 르펜이 앞서가고 있지만, 공화당의 피용과 막판 급부상하고 있는 극좌 멜랑숑도 선두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투표할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여전히 34%나 됩니다.

<인터뷰> 알리스 뒤부아(파리 시민) : "좌파 우파할 것 없이 각 후보자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큽니다."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면서 이제 관심은 누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인가 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의 미래에 대한 고민 보다는 증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이번 선거전을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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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오·폭력 난무…佛 대선 역대 최악
    • 입력 2017-04-18 21:43:47
    • 수정2017-04-18 21: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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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일요일에 프랑스 대선이 치러지는데요.

4명의 후보가 혼전을 벌이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벽보가 훼손되고 유세장에는 폭력 시위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연설을 하는 도중.

갑자기 한 여성이 연단으로 뛰어올라갑니다.

놀란 르펜 후보가 몸을 움츠리고 경호원들이 급히 달려들어 여성을 제압합니다.

유세장 밖에서는 반대파들이 돌을 깨고 빈병을 던지며 폭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 벽보는 후보자들을 조롱하는 낙서로 가득차 있고 심하게 훼손된 것들도 있습니다.

판세는 4강 구도에 혼전입니다.

중도의 마크롱과 극우 르펜이 앞서가고 있지만, 공화당의 피용과 막판 급부상하고 있는 극좌 멜랑숑도 선두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투표할 후보자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여전히 34%나 됩니다.

<인터뷰> 알리스 뒤부아(파리 시민) : "좌파 우파할 것 없이 각 후보자에 대한 실망이 너무 큽니다."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면서 이제 관심은 누가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인가 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프랑스의 미래에 대한 고민 보다는 증오와 폭력이 난무하는 이번 선거전을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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