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관중 사망…‘도 넘은 폭력’

입력 2017.04.18 (21:50) 수정 2017.04.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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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와 유럽에서 관중 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의 한 관중이 상대편 팬으로 몰려,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중석 상단에서 갑자기 관중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니 한 남자가 쫓기듯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러명이 이 남자를 에워싸고 집단 폭행하기도 합니다.

위협에 시달리다 급기야 난간 아래로 추락하고 맙니다.

난간 10m 아래로 떨어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알고보니 원한 관계에 있던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편 팬이라고 선동하면서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이처럼 관중들의 무력 충돌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나흘전 유로파 리그 경기를 앞둔 프랑스 리옹에선 최루탄이 난무했습니다.

원정을 온 베식타스 팬들이 경찰을 향해 홍염을 던지며 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경기장 안까지 충돌은 계속됐고, 관중들은 그라운드로 피신했습니다.

<인터뷰> 귀네슈(베식타스 감독) : "누가 폭행을 먼저 저질렀건 간에, 단체로 이렇게 그라운드로 몰려나와서는 안됩니다. 물론 폭력은 피해야 하지만요. 모든 선수와 감독, 관중은 각자 해야할 역할이 있습니다."

지난해 유로 2016에서도 잉글랜드의 악명높은 훌리건과 러시아 팬들이 정면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어긋나게 표출되면서 전세계 축구장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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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관중 사망…‘도 넘은 폭력’
    • 입력 2017-04-18 21:52:23
    • 수정2017-04-18 21:57:53
    뉴스 9
<앵커 멘트>

남미와 유럽에서 관중 폭력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의 한 관중이 상대편 팬으로 몰려,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중석 상단에서 갑자기 관중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니 한 남자가 쫓기듯 계단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여러명이 이 남자를 에워싸고 집단 폭행하기도 합니다.

위협에 시달리다 급기야 난간 아래로 추락하고 맙니다.

난간 10m 아래로 떨어진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알고보니 원한 관계에 있던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대편 팬이라고 선동하면서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이처럼 관중들의 무력 충돌은 국적을 가리지 않고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나흘전 유로파 리그 경기를 앞둔 프랑스 리옹에선 최루탄이 난무했습니다.

원정을 온 베식타스 팬들이 경찰을 향해 홍염을 던지며 극렬하게 저항했습니다.

경기장 안까지 충돌은 계속됐고, 관중들은 그라운드로 피신했습니다.

<인터뷰> 귀네슈(베식타스 감독) : "누가 폭행을 먼저 저질렀건 간에, 단체로 이렇게 그라운드로 몰려나와서는 안됩니다. 물론 폭력은 피해야 하지만요. 모든 선수와 감독, 관중은 각자 해야할 역할이 있습니다."

지난해 유로 2016에서도 잉글랜드의 악명높은 훌리건과 러시아 팬들이 정면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지나친 사랑이 어긋나게 표출되면서 전세계 축구장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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