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로 美공격’ 가상 영상…해외 조회수 급증

<앵커 멘트>

북한이 김일성 생일 축하공연에서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하는 가상 영상을 틀었는데요,

이 영상이 외신에서 소개 되고 해외 네티즌이 유튜브에 올리면서 조회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열병식 다음 날,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

합창곡 '우리의 총창 위에 평화가 있다'가 연주되던 도중 무대 뒤 대형 화면에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하는 가상 영상이 등장합니다.

<녹취> "(우리의 총창 위에) 평화가 평화가 있다."

잠수함탄도미사일 북극성이 바다를 건너 한 도시를 타격하고, 폭발에 이어 공동묘지와 함께 불타는 성조기가 편집돼 파괴된 도시가 미국임을 드러냅니다.

한 해외 네티즌이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해당 영상은 조회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해외 언론들은 이 동영상을 '제3차 세계대전에서 북한이 미국을 핵미사일로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담은 선전·선동 영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이 영상을 보고 매우 흡족해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출연자들과 열병식 참가자들에게 따뜻이 손을 저어주시며 공연성과를 축하하셨습니다."

앞서 북한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달,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B-1B 전략폭격기를 타격하는 가상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미국의 강한 압박에 직면한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하는 영상물까지 공개하며 체제결속과 대미 맞불 선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