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악보 읽으며 오케스트라 공연 ‘도전’
입력 2017.04.21 (07:34)
수정 2017.04.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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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끝으로 악보를 읽으며 6년간 연습끝에 오케스트라 공연에 도전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긴장속에 연주를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선율이 음악실을 가득 채웁니다.
학생들은 악보 대신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녹취> "지용아 라를 길게 가면 안돼"
인천시에 하나뿐인 시각장애학교 학생들, 매주 두시간씩 개인 연습은 물론이고, 매달 한 번씩 공연을 위한 단체 연습을 해왔습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큰 무대에 오르게 된 학생들은 긴장감에 여러번 호흡을 맞춰 봅니다.
<녹취> 박성희(혜안학교 고등과정 1학년) : "(잘했어 잘했어) 근데 이렇게 못해요 (왜?) 합주하면. 지금 제가 약간 박자가 잡아당기고 늘렸다가 조금 그랬거든요."
<녹취> "계속해서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쉰 여명의 연주자들이 서로의 팔을 잡고 무대로 천천히 들어섭니다.
2천 5백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귀에 꽂힌 수신기를 통해 눈이 아닌 귀로 지휘를 들으며 90분 동안 연주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이지혜(혜광학교 중학과정 2학년) : "(공연 전에) '아 내가 틀리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었어요. 연주 끝날 때 '와 브라보 브라보' 하면서 (박수도 받았어요.)"
'거위의 꿈' 연주를 무사히 끝낸 김명선 학생은 청명한 새소리가 나는 플루트가 좋아 악기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명선(혜광학교 중학과정 3학년) : "보지 못한다는 것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저를 다양한 일들에 도전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니까요."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손끝으로 악보를 읽으며 6년간 연습끝에 오케스트라 공연에 도전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긴장속에 연주를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선율이 음악실을 가득 채웁니다.
학생들은 악보 대신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녹취> "지용아 라를 길게 가면 안돼"
인천시에 하나뿐인 시각장애학교 학생들, 매주 두시간씩 개인 연습은 물론이고, 매달 한 번씩 공연을 위한 단체 연습을 해왔습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큰 무대에 오르게 된 학생들은 긴장감에 여러번 호흡을 맞춰 봅니다.
<녹취> 박성희(혜안학교 고등과정 1학년) : "(잘했어 잘했어) 근데 이렇게 못해요 (왜?) 합주하면. 지금 제가 약간 박자가 잡아당기고 늘렸다가 조금 그랬거든요."
<녹취> "계속해서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쉰 여명의 연주자들이 서로의 팔을 잡고 무대로 천천히 들어섭니다.
2천 5백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귀에 꽂힌 수신기를 통해 눈이 아닌 귀로 지휘를 들으며 90분 동안 연주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이지혜(혜광학교 중학과정 2학년) : "(공연 전에) '아 내가 틀리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었어요. 연주 끝날 때 '와 브라보 브라보' 하면서 (박수도 받았어요.)"
'거위의 꿈' 연주를 무사히 끝낸 김명선 학생은 청명한 새소리가 나는 플루트가 좋아 악기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명선(혜광학교 중학과정 3학년) : "보지 못한다는 것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저를 다양한 일들에 도전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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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끝으로 악보 읽으며 오케스트라 공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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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1 07:45:04
- 수정2017-04-21 08:20:35
<앵커 멘트>
손끝으로 악보를 읽으며 6년간 연습끝에 오케스트라 공연에 도전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긴장속에 연주를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선율이 음악실을 가득 채웁니다.
학생들은 악보 대신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녹취> "지용아 라를 길게 가면 안돼"
인천시에 하나뿐인 시각장애학교 학생들, 매주 두시간씩 개인 연습은 물론이고, 매달 한 번씩 공연을 위한 단체 연습을 해왔습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큰 무대에 오르게 된 학생들은 긴장감에 여러번 호흡을 맞춰 봅니다.
<녹취> 박성희(혜안학교 고등과정 1학년) : "(잘했어 잘했어) 근데 이렇게 못해요 (왜?) 합주하면. 지금 제가 약간 박자가 잡아당기고 늘렸다가 조금 그랬거든요."
<녹취> "계속해서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쉰 여명의 연주자들이 서로의 팔을 잡고 무대로 천천히 들어섭니다.
2천 5백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귀에 꽂힌 수신기를 통해 눈이 아닌 귀로 지휘를 들으며 90분 동안 연주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이지혜(혜광학교 중학과정 2학년) : "(공연 전에) '아 내가 틀리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었어요. 연주 끝날 때 '와 브라보 브라보' 하면서 (박수도 받았어요.)"
'거위의 꿈' 연주를 무사히 끝낸 김명선 학생은 청명한 새소리가 나는 플루트가 좋아 악기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명선(혜광학교 중학과정 3학년) : "보지 못한다는 것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저를 다양한 일들에 도전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니까요."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손끝으로 악보를 읽으며 6년간 연습끝에 오케스트라 공연에 도전한 학생들이 있습니다.
긴장속에 연주를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름다운 선율이 음악실을 가득 채웁니다.
학생들은 악보 대신 손끝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녹취> "지용아 라를 길게 가면 안돼"
인천시에 하나뿐인 시각장애학교 학생들, 매주 두시간씩 개인 연습은 물론이고, 매달 한 번씩 공연을 위한 단체 연습을 해왔습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큰 무대에 오르게 된 학생들은 긴장감에 여러번 호흡을 맞춰 봅니다.
<녹취> 박성희(혜안학교 고등과정 1학년) : "(잘했어 잘했어) 근데 이렇게 못해요 (왜?) 합주하면. 지금 제가 약간 박자가 잡아당기고 늘렸다가 조금 그랬거든요."
<녹취> "계속해서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쉰 여명의 연주자들이 서로의 팔을 잡고 무대로 천천히 들어섭니다.
2천 5백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귀에 꽂힌 수신기를 통해 눈이 아닌 귀로 지휘를 들으며 90분 동안 연주를 이어갑니다.
<인터뷰> 이지혜(혜광학교 중학과정 2학년) : "(공연 전에) '아 내가 틀리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었어요. 연주 끝날 때 '와 브라보 브라보' 하면서 (박수도 받았어요.)"
'거위의 꿈' 연주를 무사히 끝낸 김명선 학생은 청명한 새소리가 나는 플루트가 좋아 악기를 시작했습니다.
<녹취> 김명선(혜광학교 중학과정 3학년) : "보지 못한다는 것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저를 다양한 일들에 도전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되니까요."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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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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