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보호구역 내 ‘배짱 영업’ 기승
입력 2017.04.21 (21:35)
수정 2017.04.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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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최근 경기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 영업을 해온 업소들을 대대적으로 적발했는데요.
일부 업소들은 교묘한 편법을 동원하거나, 아예 단속을 무시한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한 카페.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이 약식기소한 곳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편법 영업으로 여전히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카페 점원(음성변조) : "규제 때문에 다른 것은 아예 판매를 못하게 돼서 자판기로 아메리카노만. 직접 다 뽑아드셔야 돼요."
당시 검찰에 적발된 식당이나 카페는 모두 70곳.
수려한 풍광에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영업을 정지당한 일부 업주들은 푸드트럭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차량으로도 (장사를) 해요. 이동차량으로도. 그래야 저기 하나, 둘, 셋, 세 군데밖에 없어요. 사람이 많으니까요. 나오시는 분들."
북한강 건너편 도로변에서 영업을 하다 적발된 휴게음식점 8곳도 같은 자리에서 성업 중입니다.
<녹취> 휴게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계속 쭉 영업 중이세요?) 네. 한 집만 그만두고. 그 집은 장사가 안되니까 문 닫은 거고."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전에 허가를 받은 식당들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근 식당들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고 문을 닫은 요즘이 오히려 성수기입니다.
<녹취> 식당 점원(음성변조) : "여기는 없어요. 여기는 단속해서 문 닫은 적 없어요. 이 집은 아니고 다른 데가 (단속됐어요). 바로 밑에."
검찰이 지난 2월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수원 보호대책 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추가 단속 계획은 여전히 조율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검찰이 최근 경기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 영업을 해온 업소들을 대대적으로 적발했는데요.
일부 업소들은 교묘한 편법을 동원하거나, 아예 단속을 무시한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한 카페.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이 약식기소한 곳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편법 영업으로 여전히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카페 점원(음성변조) : "규제 때문에 다른 것은 아예 판매를 못하게 돼서 자판기로 아메리카노만. 직접 다 뽑아드셔야 돼요."
당시 검찰에 적발된 식당이나 카페는 모두 70곳.
수려한 풍광에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영업을 정지당한 일부 업주들은 푸드트럭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차량으로도 (장사를) 해요. 이동차량으로도. 그래야 저기 하나, 둘, 셋, 세 군데밖에 없어요. 사람이 많으니까요. 나오시는 분들."
북한강 건너편 도로변에서 영업을 하다 적발된 휴게음식점 8곳도 같은 자리에서 성업 중입니다.
<녹취> 휴게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계속 쭉 영업 중이세요?) 네. 한 집만 그만두고. 그 집은 장사가 안되니까 문 닫은 거고."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전에 허가를 받은 식당들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근 식당들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고 문을 닫은 요즘이 오히려 성수기입니다.
<녹취> 식당 점원(음성변조) : "여기는 없어요. 여기는 단속해서 문 닫은 적 없어요. 이 집은 아니고 다른 데가 (단속됐어요). 바로 밑에."
검찰이 지난 2월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수원 보호대책 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추가 단속 계획은 여전히 조율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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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원보호구역 내 ‘배짱 영업’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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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1 21:38:06
- 수정2017-04-21 2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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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경기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 영업을 해온 업소들을 대대적으로 적발했는데요.
일부 업소들은 교묘한 편법을 동원하거나, 아예 단속을 무시한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한 카페.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이 약식기소한 곳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편법 영업으로 여전히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카페 점원(음성변조) : "규제 때문에 다른 것은 아예 판매를 못하게 돼서 자판기로 아메리카노만. 직접 다 뽑아드셔야 돼요."
당시 검찰에 적발된 식당이나 카페는 모두 70곳.
수려한 풍광에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영업을 정지당한 일부 업주들은 푸드트럭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차량으로도 (장사를) 해요. 이동차량으로도. 그래야 저기 하나, 둘, 셋, 세 군데밖에 없어요. 사람이 많으니까요. 나오시는 분들."
북한강 건너편 도로변에서 영업을 하다 적발된 휴게음식점 8곳도 같은 자리에서 성업 중입니다.
<녹취> 휴게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계속 쭉 영업 중이세요?) 네. 한 집만 그만두고. 그 집은 장사가 안되니까 문 닫은 거고."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전에 허가를 받은 식당들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근 식당들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고 문을 닫은 요즘이 오히려 성수기입니다.
<녹취> 식당 점원(음성변조) : "여기는 없어요. 여기는 단속해서 문 닫은 적 없어요. 이 집은 아니고 다른 데가 (단속됐어요). 바로 밑에."
검찰이 지난 2월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수원 보호대책 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추가 단속 계획은 여전히 조율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검찰이 최근 경기도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 영업을 해온 업소들을 대대적으로 적발했는데요.
일부 업소들은 교묘한 편법을 동원하거나, 아예 단속을 무시한 채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한 카페.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무허가로 영업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검찰이 약식기소한 곳입니다.
두 달이 지난 지금, 편법 영업으로 여전히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카페 점원(음성변조) : "규제 때문에 다른 것은 아예 판매를 못하게 돼서 자판기로 아메리카노만. 직접 다 뽑아드셔야 돼요."
당시 검찰에 적발된 식당이나 카페는 모두 70곳.
수려한 풍광에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영업을 정지당한 일부 업주들은 푸드트럭을 동원하기도 합니다.
<녹취> 인근 상인(음성변조) : "차량으로도 (장사를) 해요. 이동차량으로도. 그래야 저기 하나, 둘, 셋, 세 군데밖에 없어요. 사람이 많으니까요. 나오시는 분들."
북한강 건너편 도로변에서 영업을 하다 적발된 휴게음식점 8곳도 같은 자리에서 성업 중입니다.
<녹취> 휴게음식점 업주(음성변조) : "(계속 쭉 영업 중이세요?) 네. 한 집만 그만두고. 그 집은 장사가 안되니까 문 닫은 거고."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이전에 허가를 받은 식당들은 단속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근 식당들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고 문을 닫은 요즘이 오히려 성수기입니다.
<녹취> 식당 점원(음성변조) : "여기는 없어요. 여기는 단속해서 문 닫은 적 없어요. 이 집은 아니고 다른 데가 (단속됐어요). 바로 밑에."
검찰이 지난 2월 6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상수원 보호대책 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추가 단속 계획은 여전히 조율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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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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