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끊기고 인력난…AI 연구 표류
입력 2017.04.22 (06:44)
수정 2017.04.2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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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알파고 쇼크 이후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정부 주도로 연구기관을 새로 만들었는데요.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이 완전히 끊겼고 인력난까지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딥댄서'는 사람의 동작을 보고 이미 입력돼 있는 11개 춤 가운데 어떤 것과 비슷한지 가려내는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의료용 인공지능에는 CT 사진 판독 기능만 있고, 수묵화를 그리는 인공지능은 서양화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약간 바꾼 수준입니다.
<녹취> 기능정보기술연구원 연구원 :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뭔가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이 이걸 시작으로 해서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이게 최선인 거군요) 네."
연구가 이렇게 더딘 것은 자금난과 인력 부족 탓입니다.
5년 동안 연구비 750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정부는 한 푼도 내놓지 않았고, 정부를 믿고 7개 기업이 출자한 자본금 210억 원에서 헐어 쓰는 형편입니다.
많게는 6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연구원은 15명 뿐입니다.
결국 한국판 알파고의 산실이 되자던 목표는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형(지능정보기술연구원 원장) : "많은 시간을 걸려서 할 수 있는 과제는 지금 당장 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빠른 속도로 보여줄 수 있는 과제를 하자..."
보여주기 식 정부 주도 연구 개발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 속에 인공 지능 연구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지난해 알파고 쇼크 이후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정부 주도로 연구기관을 새로 만들었는데요.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이 완전히 끊겼고 인력난까지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딥댄서'는 사람의 동작을 보고 이미 입력돼 있는 11개 춤 가운데 어떤 것과 비슷한지 가려내는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의료용 인공지능에는 CT 사진 판독 기능만 있고, 수묵화를 그리는 인공지능은 서양화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약간 바꾼 수준입니다.
<녹취> 기능정보기술연구원 연구원 :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뭔가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이 이걸 시작으로 해서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이게 최선인 거군요) 네."
연구가 이렇게 더딘 것은 자금난과 인력 부족 탓입니다.
5년 동안 연구비 750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정부는 한 푼도 내놓지 않았고, 정부를 믿고 7개 기업이 출자한 자본금 210억 원에서 헐어 쓰는 형편입니다.
많게는 6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연구원은 15명 뿐입니다.
결국 한국판 알파고의 산실이 되자던 목표는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형(지능정보기술연구원 원장) : "많은 시간을 걸려서 할 수 있는 과제는 지금 당장 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빠른 속도로 보여줄 수 있는 과제를 하자..."
보여주기 식 정부 주도 연구 개발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 속에 인공 지능 연구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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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4-22 06:46:39
- 수정2017-04-22 07:26:18
<앵커 멘트>
지난해 알파고 쇼크 이후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정부 주도로 연구기관을 새로 만들었는데요.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이 완전히 끊겼고 인력난까지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딥댄서'는 사람의 동작을 보고 이미 입력돼 있는 11개 춤 가운데 어떤 것과 비슷한지 가려내는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의료용 인공지능에는 CT 사진 판독 기능만 있고, 수묵화를 그리는 인공지능은 서양화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약간 바꾼 수준입니다.
<녹취> 기능정보기술연구원 연구원 :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뭔가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이 이걸 시작으로 해서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이게 최선인 거군요) 네."
연구가 이렇게 더딘 것은 자금난과 인력 부족 탓입니다.
5년 동안 연구비 750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정부는 한 푼도 내놓지 않았고, 정부를 믿고 7개 기업이 출자한 자본금 210억 원에서 헐어 쓰는 형편입니다.
많게는 6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연구원은 15명 뿐입니다.
결국 한국판 알파고의 산실이 되자던 목표는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형(지능정보기술연구원 원장) : "많은 시간을 걸려서 할 수 있는 과제는 지금 당장 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빠른 속도로 보여줄 수 있는 과제를 하자..."
보여주기 식 정부 주도 연구 개발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 속에 인공 지능 연구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지난해 알파고 쇼크 이후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정부 주도로 연구기관을 새로 만들었는데요.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이 완전히 끊겼고 인력난까지 겪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딥댄서'는 사람의 동작을 보고 이미 입력돼 있는 11개 춤 가운데 어떤 것과 비슷한지 가려내는 초보적인 수준입니다.
의료용 인공지능에는 CT 사진 판독 기능만 있고, 수묵화를 그리는 인공지능은 서양화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약간 바꾼 수준입니다.
<녹취> 기능정보기술연구원 연구원 :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뭔가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이 이걸 시작으로 해서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이게 최선인 거군요) 네."
연구가 이렇게 더딘 것은 자금난과 인력 부족 탓입니다.
5년 동안 연구비 750억 원을 투자하겠다던 정부는 한 푼도 내놓지 않았고, 정부를 믿고 7개 기업이 출자한 자본금 210억 원에서 헐어 쓰는 형편입니다.
많게는 60명까지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연구원은 15명 뿐입니다.
결국 한국판 알파고의 산실이 되자던 목표는 수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형(지능정보기술연구원 원장) : "많은 시간을 걸려서 할 수 있는 과제는 지금 당장 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빠른 속도로 보여줄 수 있는 과제를 하자..."
보여주기 식 정부 주도 연구 개발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비판 속에 인공 지능 연구가 표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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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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