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kt 신바람 비결은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

입력 2017.04.24 (21:46) 수정 2017.04.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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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사령탑들의 새로운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지도력을 앞세워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SK 트레이 힐만-kt 김진욱 감독이 그 주인공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타로 힐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SK 정의윤이 홈런을 때려냅니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파격적인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중계멘트 : "(정의윤 선수가) 힐만 감독을 때리고 갔어요."

<인터뷰> 트레이 힐만(SK 감독) : "정의윤은 경기를 즐기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감독의 할 일 중 하나는 선수가 스트레스를 날리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온 장면입니다."

대타로 나선 후배를 응원하는 이대수의 어깨를 주무르며 격려하는가 하면, 거리낌없이 친근감을 표현하는 힐만 감독.

경기 전 배팅볼 투수를 자청할 만큼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t 덕아웃에도 웃음이 넘칩니다.

<녹취> "바쁘나? 와서 얘기 좀 해라. 감독님 인사드리러 가게."

<녹취>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세요."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김진욱 감독.

경기 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없애고, 개인 전력분석실을 운영해 좀 더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kt 감독) : "분석실을 분석하러 가는 곳이 아닌 쉬러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효과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막 6연패를 딛고 일어선 SK와 지난해 꼴찌 kt가 이룬 반전에는 두 사령탑들의 부드러운 지도력이 숨어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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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kt 신바람 비결은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
    • 입력 2017-04-24 21:46:59
    • 수정2017-04-24 21: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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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사령탑들의 새로운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지도력을 앞세워 나란히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는 SK 트레이 힐만-kt 김진욱 감독이 그 주인공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타로 힐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SK 정의윤이 홈런을 때려냅니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뒤 파격적인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중계멘트 : "(정의윤 선수가) 힐만 감독을 때리고 갔어요."

<인터뷰> 트레이 힐만(SK 감독) : "정의윤은 경기를 즐기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합니다. 감독의 할 일 중 하나는 선수가 스트레스를 날리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온 장면입니다."

대타로 나선 후배를 응원하는 이대수의 어깨를 주무르며 격려하는가 하면, 거리낌없이 친근감을 표현하는 힐만 감독.

경기 전 배팅볼 투수를 자청할 만큼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kt 덕아웃에도 웃음이 넘칩니다.

<녹취> "바쁘나? 와서 얘기 좀 해라. 감독님 인사드리러 가게."

<녹취>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보세요."

권위를 내세우기 보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김진욱 감독.

경기 전 선수단 전체 미팅을 없애고, 개인 전력분석실을 운영해 좀 더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욱(kt 감독) : "분석실을 분석하러 가는 곳이 아닌 쉬러가는 공간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효과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막 6연패를 딛고 일어선 SK와 지난해 꼴찌 kt가 이룬 반전에는 두 사령탑들의 부드러운 지도력이 숨어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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