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드 보복’ 여파…외국 관광객 급감

입력 2017.04.25 (06:53) 수정 2017.04.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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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5월 황금연휴, 기다리는 분들 많으시죠?

제주도에도 내국인 관광객 예약이 몰리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관광 특수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던 용두암.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 쇼핑으로 유명한 제주시내 거리도 한산합니다.

<녹취> 바오젠거리 상인: "(관광객이) 줄은 정도가 아니라 없어요. 아예. 옛날에 비해서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 그렇게 생각하면 돼요. 아예 없다고 보면돼."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다, 일본 외무성이 북한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한국 여행 주의 공지를 내리는 등 악재가 잇따른 탓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인 관광객은 82%, 일본인 관광객은 6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7만 명 정도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문명호(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소장) :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8%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기간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관광객 수는 0.7% 감소에 그치겠지만,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의 급감으로 관광도시 제주는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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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사드 보복’ 여파…외국 관광객 급감
    • 입력 2017-04-25 06:59:50
    • 수정2017-04-25 07: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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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말부터 시작하는 5월 황금연휴, 기다리는 분들 많으시죠?

제주도에도 내국인 관광객 예약이 몰리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 관광 특수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국인 관광객들로 늘 북적이던 용두암.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에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 쇼핑으로 유명한 제주시내 거리도 한산합니다.

<녹취> 바오젠거리 상인: "(관광객이) 줄은 정도가 아니라 없어요. 아예. 옛날에 비해서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 그렇게 생각하면 돼요. 아예 없다고 보면돼."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에다, 일본 외무성이 북한 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한국 여행 주의 공지를 내리는 등 악재가 잇따른 탓입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 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인 관광객은 82%, 일본인 관광객은 6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7만 명 정도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문명호(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소장) :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8%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중국 노동절, 일본 골든위크 기간에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 관광객 수는 0.7% 감소에 그치겠지만, 씀씀이가 큰 외국인 관광객의 급감으로 관광도시 제주는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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