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먼지 방치한 사업장 무더기 적발

입력 2017.04.26 (12:21) 수정 2017.04.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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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건설 현장 인근 주택들이 심하게 기울게 균열이 가는 등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과 건설사도 문제를 알고 있지만 공사 마무리 단계까지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 외벽에 심하게 금이 가 있습니다.

다른 주택의 벽은 볼록하게 튀어나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합니다.

원래 자리에서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튀어 나온 상태입니다.

<녹취> 동네 주민 : "이게 엄청난 거예요. 이게 밀려 온 거거든."

담이 넘어질 수 있다는 주의문까지 붙어 있습니다.

2층도 창틀부터 바닥까지 대각선 방향으로 균열이 나 있습니다.

이웃집 마당은 지진이 난 듯 갈라져 임시로 땜질을 해 놓았습니다.

이 동네 주택들에 피해가 생긴 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철도 공사가 진행되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 황복선(수원시 고색동) : "말뚝을 박는 바람에 울려서 집이 이렇게 된 거예요. 이거 엊그저께 뺄 때도 울리더라고 이 집이..."

철도시설공단과 건설사측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 가구만 이 일대 18곳.

하지만 시멘트로 틈을 메우는 등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인근 지하수가 빠지면서 지반이 침하돼 피해가 생긴 만큼 땅이 다시 자리를 잡는 단계가 돼야 보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도연(공사현장 감리단장) : "금년 11월 12월부터 부분적으로 공사 진행 상황과 맞춰서 주민들과 협의해서 문제 없도록 다 보수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할지도 모를 처지에 놓였습니다.

수인선 3단계 구간은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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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먼지 방치한 사업장 무더기 적발
    • 입력 2017-04-26 12:28:43
    • 수정2017-04-26 13: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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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 건설 현장 인근 주택들이 심하게 기울게 균열이 가는 등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과 건설사도 문제를 알고 있지만 공사 마무리 단계까지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 외벽에 심하게 금이 가 있습니다.

다른 주택의 벽은 볼록하게 튀어나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합니다.

원래 자리에서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튀어 나온 상태입니다.

<녹취> 동네 주민 : "이게 엄청난 거예요. 이게 밀려 온 거거든."

담이 넘어질 수 있다는 주의문까지 붙어 있습니다.

2층도 창틀부터 바닥까지 대각선 방향으로 균열이 나 있습니다.

이웃집 마당은 지진이 난 듯 갈라져 임시로 땜질을 해 놓았습니다.

이 동네 주택들에 피해가 생긴 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철도 공사가 진행되면서부터입니다.

<인터뷰> 황복선(수원시 고색동) : "말뚝을 박는 바람에 울려서 집이 이렇게 된 거예요. 이거 엊그저께 뺄 때도 울리더라고 이 집이..."

철도시설공단과 건설사측이 파악하고 있는 피해 가구만 이 일대 18곳.

하지만 시멘트로 틈을 메우는 등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인근 지하수가 빠지면서 지반이 침하돼 피해가 생긴 만큼 땅이 다시 자리를 잡는 단계가 돼야 보수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도연(공사현장 감리단장) : "금년 11월 12월부터 부분적으로 공사 진행 상황과 맞춰서 주민들과 협의해서 문제 없도록 다 보수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할지도 모를 처지에 놓였습니다.

수인선 3단계 구간은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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