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늘, 국산으로 둔갑
입력 2002.08.0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산 마늘도 문제입니다.
국산 마늘의 절반값에 들여온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속여서 팔아온 식품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깐마늘보다 오히려 다진마늘을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백순선(도매시장 상인): 싸고 편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진 마늘을 거의 90% 씁니다.
⊙전순이(음식점 주인): 솔직히 말해서 중국산하고는 구분은 안 돼요, 저도.
그냥 거래하는 데 믿고 사는 거거든요.
⊙기자: 서울 천호동에 있는 한 마늘 가공공장을 찾았습니다.
냉동창고 안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마늘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마늘을 다지면 100% 국산 마늘로 둔갑합니다.
중국산 냉동마늘과 국산 마늘을 섞어 국산 다진마늘로 팔아온 것입니다.
⊙마늘 가공업자: 국산 마늘로 만들면 돈이 많이 든다고요.
단가를 맞추려고 중국산을 일정 비율로 배합한 거죠.
⊙기자: 중국산 건조마늘도 물에 불려 사용해 왔습니다.
이 공장에서 이렇게 만든 가짜 국산 마늘은 2700kg에 이릅니다.
중국산 마늘을 다져놓으면 물이 많이 나고 국산 마늘에 비해 색이 약간 검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마늘값은 국산의 절반에 불과해 국산과 섞어서 팔면 곱절 장사가 됩니다.
⊙오재석(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담당):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이가 많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이와 같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서 판매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자: 올 들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산 마늘은 6000여 톤.
중국산 냉동마늘의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수입마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국산 마늘의 절반값에 들여온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속여서 팔아온 식품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깐마늘보다 오히려 다진마늘을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백순선(도매시장 상인): 싸고 편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진 마늘을 거의 90% 씁니다.
⊙전순이(음식점 주인): 솔직히 말해서 중국산하고는 구분은 안 돼요, 저도.
그냥 거래하는 데 믿고 사는 거거든요.
⊙기자: 서울 천호동에 있는 한 마늘 가공공장을 찾았습니다.
냉동창고 안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마늘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마늘을 다지면 100% 국산 마늘로 둔갑합니다.
중국산 냉동마늘과 국산 마늘을 섞어 국산 다진마늘로 팔아온 것입니다.
⊙마늘 가공업자: 국산 마늘로 만들면 돈이 많이 든다고요.
단가를 맞추려고 중국산을 일정 비율로 배합한 거죠.
⊙기자: 중국산 건조마늘도 물에 불려 사용해 왔습니다.
이 공장에서 이렇게 만든 가짜 국산 마늘은 2700kg에 이릅니다.
중국산 마늘을 다져놓으면 물이 많이 나고 국산 마늘에 비해 색이 약간 검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마늘값은 국산의 절반에 불과해 국산과 섞어서 팔면 곱절 장사가 됩니다.
⊙오재석(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담당):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이가 많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이와 같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서 판매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자: 올 들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산 마늘은 6000여 톤.
중국산 냉동마늘의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수입마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산 마늘, 국산으로 둔갑
-
- 입력 2002-08-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중국산 마늘도 문제입니다.
국산 마늘의 절반값에 들여온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속여서 팔아온 식품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이 소식은 이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깐마늘보다 오히려 다진마늘을 찾는 손님이 많습니다.
⊙백순선(도매시장 상인): 싸고 편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진 마늘을 거의 90% 씁니다.
⊙전순이(음식점 주인): 솔직히 말해서 중국산하고는 구분은 안 돼요, 저도.
그냥 거래하는 데 믿고 사는 거거든요.
⊙기자: 서울 천호동에 있는 한 마늘 가공공장을 찾았습니다.
냉동창고 안에는 중국에서 들여온 마늘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이 마늘을 다지면 100% 국산 마늘로 둔갑합니다.
중국산 냉동마늘과 국산 마늘을 섞어 국산 다진마늘로 팔아온 것입니다.
⊙마늘 가공업자: 국산 마늘로 만들면 돈이 많이 든다고요.
단가를 맞추려고 중국산을 일정 비율로 배합한 거죠.
⊙기자: 중국산 건조마늘도 물에 불려 사용해 왔습니다.
이 공장에서 이렇게 만든 가짜 국산 마늘은 2700kg에 이릅니다.
중국산 마늘을 다져놓으면 물이 많이 나고 국산 마늘에 비해 색이 약간 검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마늘값은 국산의 절반에 불과해 국산과 섞어서 팔면 곱절 장사가 됩니다.
⊙오재석(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관리담당): 국내산과 수입산의 가격차이가 많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리고 이와 같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서 판매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자: 올 들어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산 마늘은 6000여 톤.
중국산 냉동마늘의 수입자유화를 앞두고 수입마늘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