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소비 ‘뚝’…코카콜라 직원 감축

입력 2017.04.26 (23:26) 수정 2017.04.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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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코카콜라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건강을 위해 설탕세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영국 BBC 진행자(2013년) : "사람들이 영화관용 콜라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있는지 알고 있을까요?"

<녹취> 제임스 퀀시(당시 코카콜라 유럽 사장) : "아, 아마 글쎄요.."

<녹취> 영국 BBC진행자 : "1회용 설탕 봉지 23개가 들어 있어요. 이 작은 컵에요."

당시 코카콜라 유럽 지역 사장이던 제임스 퀸시는 이같은 지적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녹취> 제임스 퀀시(당시 코카콜라 유럽 사장) : "우리는 그저 설탕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려주고, 선택은 소비자들이 하면 됩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게 싫다면, 뭐 어쩔 수 없죠."

그러던 제임스 퀸시는 다음주 코카콜라 최고경영자에 취임에 맞춰 가장 먼저 천 2백 명 인력 감축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줄고 매출도 10% 이상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설탕이 많은 탄산음료 대신 소비자들이 건강음료를 선호하기 시작한데다, 설탕세 도입이 잇따르면서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판매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멕시코와 영국 등 20여 개국이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설탕세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데, 실제 설탕세 도입 이후 탄산 음료 소비는 1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카콜라는 인력 감축과 더불어 "설탕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음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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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산음료 소비 ‘뚝’…코카콜라 직원 감축
    • 입력 2017-04-26 23:35:03
    • 수정2017-04-26 23: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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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코카콜라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건강을 위해 설탕세를 도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영국 BBC 진행자(2013년) : "사람들이 영화관용 콜라에 얼마나 많은 설탕이 들어있는지 알고 있을까요?"

<녹취> 제임스 퀀시(당시 코카콜라 유럽 사장) : "아, 아마 글쎄요.."

<녹취> 영국 BBC진행자 : "1회용 설탕 봉지 23개가 들어 있어요. 이 작은 컵에요."

당시 코카콜라 유럽 지역 사장이던 제임스 퀸시는 이같은 지적에 이렇게 대답합니다.

<녹취> 제임스 퀀시(당시 코카콜라 유럽 사장) : "우리는 그저 설탕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려주고, 선택은 소비자들이 하면 됩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게 싫다면, 뭐 어쩔 수 없죠."

그러던 제임스 퀸시는 다음주 코카콜라 최고경영자에 취임에 맞춰 가장 먼저 천 2백 명 인력 감축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나 줄고 매출도 10% 이상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설탕이 많은 탄산음료 대신 소비자들이 건강음료를 선호하기 시작한데다, 설탕세 도입이 잇따르면서 세계적으로 탄산음료 판매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멕시코와 영국 등 20여 개국이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설탕세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데, 실제 설탕세 도입 이후 탄산 음료 소비는 1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카콜라는 인력 감축과 더불어 "설탕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음료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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