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경기 바닥 쳤나?
입력 2017.04.28 (07:44)
수정 2017.04.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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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걸 해설위원]
추운 겨울 같았던 우리 경제가 모처럼 봄날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경제의 온도계랄 수 있는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0.9%로 지난해 4분기의 0.5%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3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나고 건설과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5% 안팎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회복세를 반영하듯 증시도 연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6년 만에 2200선을 넘었고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올 들어 대통령 탄핵과 구속,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장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올 경제성장률 2.6%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1분기 서비스업 증가율은 0.1%, 민간 소비증가율은 0.4%에 그쳐 오히려 지난해 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1분기 실업률도 4.3%로 여전히 높고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3%로 최악입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6.4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힘겹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다 최대의 수출국인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미국 제일주의’를 내건 트럼프의 보호무역 움직임도 우리 경제의 암초가 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대외 경제환경을 주시하면서 수출 호조와 경제성장의 과실이 소비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과감하게 펴 나가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같았던 우리 경제가 모처럼 봄날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경제의 온도계랄 수 있는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0.9%로 지난해 4분기의 0.5%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3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나고 건설과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5% 안팎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회복세를 반영하듯 증시도 연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6년 만에 2200선을 넘었고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올 들어 대통령 탄핵과 구속,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장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올 경제성장률 2.6%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1분기 서비스업 증가율은 0.1%, 민간 소비증가율은 0.4%에 그쳐 오히려 지난해 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1분기 실업률도 4.3%로 여전히 높고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3%로 최악입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6.4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힘겹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다 최대의 수출국인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미국 제일주의’를 내건 트럼프의 보호무역 움직임도 우리 경제의 암초가 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대외 경제환경을 주시하면서 수출 호조와 경제성장의 과실이 소비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과감하게 펴 나가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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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4-28 10:46:33

[임병걸 해설위원]
추운 겨울 같았던 우리 경제가 모처럼 봄날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경제의 온도계랄 수 있는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0.9%로 지난해 4분기의 0.5%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3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나고 건설과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5% 안팎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회복세를 반영하듯 증시도 연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6년 만에 2200선을 넘었고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올 들어 대통령 탄핵과 구속,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장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올 경제성장률 2.6%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1분기 서비스업 증가율은 0.1%, 민간 소비증가율은 0.4%에 그쳐 오히려 지난해 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1분기 실업률도 4.3%로 여전히 높고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3%로 최악입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6.4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힘겹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다 최대의 수출국인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미국 제일주의’를 내건 트럼프의 보호무역 움직임도 우리 경제의 암초가 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대외 경제환경을 주시하면서 수출 호조와 경제성장의 과실이 소비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과감하게 펴 나가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추운 겨울 같았던 우리 경제가 모처럼 봄날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지고 경제의 온도계랄 수 있는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통계를 보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0.9%로 지난해 4분기의 0.5%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3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계속 늘어나고 건설과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5% 안팎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런 회복세를 반영하듯 증시도 연일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6년 만에 2200선을 넘었고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올 들어 대통령 탄핵과 구속,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움직임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장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이런 추세라면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했던 올 경제성장률 2.6%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낙관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1분기 서비스업 증가율은 0.1%, 민간 소비증가율은 0.4%에 그쳐 오히려 지난해 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1분기 실업률도 4.3%로 여전히 높고 지난달 청년실업률은 11.3%로 최악입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과 물가 상승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6.4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고 있지만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힘겹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다 최대의 수출국인 중국의 사드 보복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미국 제일주의’를 내건 트럼프의 보호무역 움직임도 우리 경제의 암초가 될 수 있습니다. 급변하는 대외 경제환경을 주시하면서 수출 호조와 경제성장의 과실이 소비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을 과감하게 펴 나가야 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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