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 초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

입력 2017.04.28 (09:53) 수정 2017.04.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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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의 객관식 평가가 사라집니다.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암기 중심의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지역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가 모두 사라집니다.

부산교육청은 내년부터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정답 고르기에서 벗어나 '토론'과 '참여'를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인터뷰> 김석준(부산시 교육감) :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부응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부산교육청은 2015년부터 서술형 평가 비중을 높여와 올해는 50%까지 늘렸습니다.

초등평가 전문가 150명을 양성하고, 우수 평가문항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종필(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장) : "그동안 단답형이나 사지 선다형에 익숙해 있던 공부법을 서술형에 맞게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서술형 평가의 객관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지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초등학교 10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면 시행할 계획입니다.

객관식 평가에 길들여진 사회와 학교의 관행이 뿌리 깊은 만큼 평가 교사의 역량 강화 등 성공적인 제도 정착 위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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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부산 초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
    • 입력 2017-04-28 10:07:41
    • 수정2017-04-28 1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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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초등학교의 객관식 평가가 사라집니다.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암기 중심의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기른다는 취지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지역 초등학교에서 객관식 평가가 모두 사라집니다.

부산교육청은 내년부터 객관식 평가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정답 고르기에서 벗어나 '토론'과 '참여'를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인터뷰> 김석준(부산시 교육감) :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등 미래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부응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부산교육청은 2015년부터 서술형 평가 비중을 높여와 올해는 50%까지 늘렸습니다.

초등평가 전문가 150명을 양성하고, 우수 평가문항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종필(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장) : "그동안 단답형이나 사지 선다형에 익숙해 있던 공부법을 서술형에 맞게 바꿔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서술형 평가의 객관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을지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올 2학기부터 초등학교 10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전면 시행할 계획입니다.

객관식 평가에 길들여진 사회와 학교의 관행이 뿌리 깊은 만큼 평가 교사의 역량 강화 등 성공적인 제도 정착 위한 꼼꼼한 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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