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해로’ 노부부, 40분 차로 영면
입력 2017.04.28 (10:48)
수정 2017.04.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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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생 사랑으로 곁을 지켜온 부부라도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영화 같은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70년 가까이 함께 해온 미국의 노부부가 40분 간격을 두고 함께 눈을 감은 겁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9년 간 평생을 해로한 바트킨 씨 부부, 이들이 마지막을 보낸 곳은 시카고 인근의 한 요양원입니다.
89살의 아내는 알츠 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이런 반려자를 돌보던 91살의 남편 역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부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22일 의식을 잃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40분 만에 남편 역시 숨을 거뒀습니다.
숨을 거두기 직전 자식들은 부모님을 나란히 눕힌 뒤 손을 맞잡게 해줬습니다.
평생 서로를 아꼈던 부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댈 수 있도록 해준 겁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마지막에)두 분이 손을 잡게 해드리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아내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자 남편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80이 넘은 나이에 컴퓨터를 배웠습니다.
또 기억력 회복에 좋다는 음식을 아내에게 권했고, 예쁜 옷을 입혀 병원에 데려가는 일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손을 떼려고 하니까, 아버지가 무의식 중에 다시 손을 잡으셨어요."
가족들은 그렇게 사랑을 베푼 아버지가 어머니가 눈을 감은 뒤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세상을 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평생 사랑으로 곁을 지켜온 부부라도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영화 같은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70년 가까이 함께 해온 미국의 노부부가 40분 간격을 두고 함께 눈을 감은 겁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9년 간 평생을 해로한 바트킨 씨 부부, 이들이 마지막을 보낸 곳은 시카고 인근의 한 요양원입니다.
89살의 아내는 알츠 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이런 반려자를 돌보던 91살의 남편 역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부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22일 의식을 잃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40분 만에 남편 역시 숨을 거뒀습니다.
숨을 거두기 직전 자식들은 부모님을 나란히 눕힌 뒤 손을 맞잡게 해줬습니다.
평생 서로를 아꼈던 부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댈 수 있도록 해준 겁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마지막에)두 분이 손을 잡게 해드리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아내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자 남편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80이 넘은 나이에 컴퓨터를 배웠습니다.
또 기억력 회복에 좋다는 음식을 아내에게 권했고, 예쁜 옷을 입혀 병원에 데려가는 일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손을 떼려고 하니까, 아버지가 무의식 중에 다시 손을 잡으셨어요."
가족들은 그렇게 사랑을 베푼 아버지가 어머니가 눈을 감은 뒤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세상을 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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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년 해로’ 노부부, 40분 차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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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4-28 1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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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랑으로 곁을 지켜온 부부라도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영화 같은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70년 가까이 함께 해온 미국의 노부부가 40분 간격을 두고 함께 눈을 감은 겁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9년 간 평생을 해로한 바트킨 씨 부부, 이들이 마지막을 보낸 곳은 시카고 인근의 한 요양원입니다.
89살의 아내는 알츠 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이런 반려자를 돌보던 91살의 남편 역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부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22일 의식을 잃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40분 만에 남편 역시 숨을 거뒀습니다.
숨을 거두기 직전 자식들은 부모님을 나란히 눕힌 뒤 손을 맞잡게 해줬습니다.
평생 서로를 아꼈던 부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댈 수 있도록 해준 겁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마지막에)두 분이 손을 잡게 해드리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아내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자 남편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80이 넘은 나이에 컴퓨터를 배웠습니다.
또 기억력 회복에 좋다는 음식을 아내에게 권했고, 예쁜 옷을 입혀 병원에 데려가는 일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손을 떼려고 하니까, 아버지가 무의식 중에 다시 손을 잡으셨어요."
가족들은 그렇게 사랑을 베푼 아버지가 어머니가 눈을 감은 뒤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세상을 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평생 사랑으로 곁을 지켜온 부부라도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란 쉽지 않은데요,
영화 같은 일이 실제 일어났습니다.
70년 가까이 함께 해온 미국의 노부부가 40분 간격을 두고 함께 눈을 감은 겁니다.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69년 간 평생을 해로한 바트킨 씨 부부, 이들이 마지막을 보낸 곳은 시카고 인근의 한 요양원입니다.
89살의 아내는 알츠 하이머를 앓고 있었고, 이런 반려자를 돌보던 91살의 남편 역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부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22일 의식을 잃은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났고, 40분 만에 남편 역시 숨을 거뒀습니다.
숨을 거두기 직전 자식들은 부모님을 나란히 눕힌 뒤 손을 맞잡게 해줬습니다.
평생 서로를 아꼈던 부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기댈 수 있도록 해준 겁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마지막에)두 분이 손을 잡게 해드리는 것이 서로에게 더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아내가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자 남편은 치료법을 찾기 위해 80이 넘은 나이에 컴퓨터를 배웠습니다.
또 기억력 회복에 좋다는 음식을 아내에게 권했고, 예쁜 옷을 입혀 병원에 데려가는 일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인터뷰> 클라라(딸) :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손을 떼려고 하니까, 아버지가 무의식 중에 다시 손을 잡으셨어요."
가족들은 그렇게 사랑을 베푼 아버지가 어머니가 눈을 감은 뒤에야 비로소 안심하고 세상을 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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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수 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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