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안보리, 美에 놀아나고 있어”

입력 2017.04.28 (12:05) 수정 2017.04.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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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같은 국제사회의 외교 압박 움직임에 북한도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불공정성을 비난하며 반미 연대를 구축하는 한편, 인권 문제로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한 외교전도 시작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젯밤 공개한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부 입장문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국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는 안보리사회의 불공정성, 이중 기준 행위는 우리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백방으로 다져온 것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안보리 의장국이 자신들을 적대시하는 미국인 점을 강조하며 유엔의 대북 압박 결정이 부당함을 주장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우호국과 관계 다지기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고립·압박 공세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24일 김일성이 독립투쟁을 지원했던 알제리를 방문해 "정세 변화에 구애됨이 없이 쌍무 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17일에는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에게 독립 71주년 기념 축전을 보내고 바로 다음 날 답장을 받는 등 시리아와 동맹 관계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23일에는 아세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의 행동 때문에 한반도가 전쟁 직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자신들의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에선 북한 장애인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유엔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등 인권 문제로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한 김빼기용 꼼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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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 안보리, 美에 놀아나고 있어”
    • 입력 2017-04-28 12:07:35
    • 수정2017-04-28 13: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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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국제사회의 외교 압박 움직임에 북한도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의 불공정성을 비난하며 반미 연대를 구축하는 한편, 인권 문제로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한 외교전도 시작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젯밤 공개한 유엔 주재 북한 상임대표부 입장문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미국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는 안보리사회의 불공정성, 이중 기준 행위는 우리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백방으로 다져온 것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안보리 의장국이 자신들을 적대시하는 미국인 점을 강조하며 유엔의 대북 압박 결정이 부당함을 주장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우호국과 관계 다지기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고립·압박 공세에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신홍철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24일 김일성이 독립투쟁을 지원했던 알제리를 방문해 "정세 변화에 구애됨이 없이 쌍무 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17일에는 시리아 아사드 대통령에게 독립 71주년 기념 축전을 보내고 바로 다음 날 답장을 받는 등 시리아와 동맹 관계도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달 23일에는 아세안,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의 행동 때문에 한반도가 전쟁 직전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자신들의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에선 북한 장애인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유엔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처음으로 허용하는 등 인권 문제로 꼬투리 잡히지 않기 위한 김빼기용 꼼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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