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케냐 커피 생산량 급감

입력 2017.04.28 (12:53) 수정 2017.04.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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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의 커피 생산 지역.

케냐는 고급 커피 원두의 원산지로 전 세계 애호가들이 케냐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요.

최근 이곳의 아라비카 품종 커피 수확이 예년과 비교해 1/1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무호로(지역 커피 생산자) : "지난해에는 나무 한 그루에서 10kg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1~2kg 정도밖에 안됩니다."

커피나무는 온도와 강우량에 매우 민감한데, 지구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에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 때문에 수확량이 준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커피 농사에 생계가 달려있는 부족들은 물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지구 기온이 1~2도만 더 상승해도 2050년쯤에는 전 세계 커피 재배지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2080년 즈음에는 커피가 아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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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 변화로 케냐 커피 생산량 급감
    • 입력 2017-04-28 12:54:47
    • 수정2017-04-28 12:58:14
    뉴스 12
아프리카 케냐의 커피 생산 지역.

케냐는 고급 커피 원두의 원산지로 전 세계 애호가들이 케냐 커피를 즐겨 마시는데요.

최근 이곳의 아라비카 품종 커피 수확이 예년과 비교해 1/10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인터뷰> 무호로(지역 커피 생산자) : "지난해에는 나무 한 그루에서 10kg을 생산했는데, 올해는 1~2kg 정도밖에 안됩니다."

커피나무는 온도와 강우량에 매우 민감한데, 지구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에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 때문에 수확량이 준 것으로 보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커피 농사에 생계가 달려있는 부족들은 물을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서로 경쟁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지구 기온이 1~2도만 더 상승해도 2050년쯤에는 전 세계 커피 재배지가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2080년 즈음에는 커피가 아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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