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보리 외교장관회의서 대북제재 치중 논의엔 반대

입력 2017.04.28 (17:59) 수정 2017.04.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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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28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외교장관 회의에서 추가 대북 제재 논의에만 치중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회의를 앞둔 중국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우선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핵 문제를 논의할 외교장관 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각국이 이번 회의에서 제재와 압박을 더 가하는 데 집중한다면 소중한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럴 경우 유관 각국의 대치를 가속할 수 있고, 대화를 촉진하고 평화의 권하는 노력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도 건설적인 태도로 이번 회의에 참여할 것이고 각국과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대외적으로 적극적이고 균형 있는 메시지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에 더 압력을 가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 겅솽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모순은 중국에 있지 않고 현재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중국이 아니다"면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의 열쇠도 중국의 손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핵 문제는 결국 집단의 지혜와 공동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중국은 각국이 져야 할 책임을 지면서 중국과 함께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동북아 평화 안전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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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안보리 외교장관회의서 대북제재 치중 논의엔 반대
    • 입력 2017-04-28 17:59:06
    • 수정2017-04-28 19:13:29
    국제
중국 정부는 28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외교장관 회의에서 추가 대북 제재 논의에만 치중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회의를 앞둔 중국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우선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핵 문제를 논의할 외교장관 회의를 열게 됐다"면서 "각국이 이번 회의에서 제재와 압박을 더 가하는 데 집중한다면 소중한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럴 경우 유관 각국의 대치를 가속할 수 있고, 대화를 촉진하고 평화의 권하는 노력을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도 건설적인 태도로 이번 회의에 참여할 것이고 각국과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번 회의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대외적으로 적극적이고 균형 있는 메시지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한에 더 압력을 가해야한다는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 겅솽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모순은 중국에 있지 않고 현재 정세 긴장의 장본인은 중국이 아니다"면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의 열쇠도 중국의 손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핵 문제는 결국 집단의 지혜와 공동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중국은 각국이 져야 할 책임을 지면서 중국과 함께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동북아 평화 안전에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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