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대형 변수…보수 표심 어디로?

입력 2017.05.02 (22:02) 수정 2017.05.0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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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운동 기간 중에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례없는 일입니다.

각 당은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1주일 남은 선거전 종반 전략에 고심하고 있는데, 보수 표심의 향배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 찬성파 13명의 백기투항으로 홍준표 후보의 최근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로 자유한국당은 크게 고무됐습니다.

친박 성향 의원들과 태극기 단체의 복당 반대 목소리엔 친북좌파 집권 저지가 우선이라며 달래고 있습니다.

<녹취> 이철우(자유한국당 총괄선대본부장) : "앙금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대화합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른 정당 의원들의 탈당을 굴욕적인 정치라고 비판했는데, 선거 막판 대형 변수에 긴장감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개혁의 동력을 만들어주십사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듭니다."

국민의당은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이 안철수 후보에게 결집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위기이자 기회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국민은 극한의 대결정치를 혐오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전을 위해 던졌던 개혁공동정부 구상의 동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어 고민이 커졌습니다.

당 일각에선 중도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내일(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가운데, 보수표심의 향배가 변수입니다.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후보 중 어느 한 쪽으로 보수 표가 결집될 경우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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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대형 변수…보수 표심 어디로?
    • 입력 2017-05-02 22:02:38
    • 수정2017-05-02 22: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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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운동 기간 중에 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해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한 것은 전례없는 일입니다.

각 당은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1주일 남은 선거전 종반 전략에 고심하고 있는데, 보수 표심의 향배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 찬성파 13명의 백기투항으로 홍준표 후보의 최근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로 자유한국당은 크게 고무됐습니다.

친박 성향 의원들과 태극기 단체의 복당 반대 목소리엔 친북좌파 집권 저지가 우선이라며 달래고 있습니다.

<녹취> 이철우(자유한국당 총괄선대본부장) : "앙금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대화합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바른 정당 의원들의 탈당을 굴욕적인 정치라고 비판했는데, 선거 막판 대형 변수에 긴장감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의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개혁의 동력을 만들어주십사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좋지 않겠나 이런 생각이듭니다."

국민의당은 합리적 중도개혁세력이 안철수 후보에게 결집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위기이자 기회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국민은 극한의 대결정치를 혐오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 지지층의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전을 위해 던졌던 개혁공동정부 구상의 동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어 고민이 커졌습니다.

당 일각에선 중도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내일(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가운데, 보수표심의 향배가 변수입니다.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후보 중 어느 한 쪽으로 보수 표가 결집될 경우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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