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에 승객 27명 부상…안전띠 안 맸다

입력 2017.05.02 (22:29) 수정 2017.05.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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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여객기가 비행 중 난기류에 휩쓸렸는데,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스무 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심지어 뼈가 부러진 사람까지 있었는데, 난기류를 만났을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면 얼마나 위험한 지, 최대수 기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여객기 좌석 사이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도움을 청하려는 듯 손을 뻗어보지만, 몸이 말을 듣질 않습니다.

한 남성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주저 앉았고, 바닥 곳곳엔 음식물과 음료수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짐을 보관하는 선반엔 핏자국까지 선명합니다.

모스크바를 떠나 방콕으로 향하던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도착 40분 전 강한 난기류에 휩쓸렸습니다.

여객기는 100미터 이상 솟구쳤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이 좌석에서 복도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탑승객 3백여 명 가운데 러시아인 24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CNN 모스크바 특파원 : "다친 사람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사람은 없지만, 뼈가 부러지거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여객기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승객들에게 경고방송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같은 돌발 난기류가 해마다 750회 정도 나타난다며, 항공기 이착륙 때 외에도 가능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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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기류에 승객 27명 부상…안전띠 안 맸다
    • 입력 2017-05-02 22:30:29
    • 수정2017-05-02 2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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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 여객기가 비행 중 난기류에 휩쓸렸는데, 충격이 어찌나 컸던지 스무 명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심지어 뼈가 부러진 사람까지 있었는데, 난기류를 만났을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면 얼마나 위험한 지, 최대수 기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여객기 좌석 사이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도움을 청하려는 듯 손을 뻗어보지만, 몸이 말을 듣질 않습니다.

한 남성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주저 앉았고, 바닥 곳곳엔 음식물과 음료수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짐을 보관하는 선반엔 핏자국까지 선명합니다.

모스크바를 떠나 방콕으로 향하던 러시아의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도착 40분 전 강한 난기류에 휩쓸렸습니다.

여객기는 100미터 이상 솟구쳤고,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이 좌석에서 복도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탑승객 3백여 명 가운데 러시아인 24명을 포함해 모두 27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CNN 모스크바 특파원 : "다친 사람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사람은 없지만, 뼈가 부러지거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여객기가 갑자기 난기류를 만나 승객들에게 경고방송을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같은 돌발 난기류가 해마다 750회 정도 나타난다며, 항공기 이착륙 때 외에도 가능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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