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선, 사라졌다 나타났다…北 도발 가늠자?

입력 2017.05.04 (07:15) 수정 2017.05.04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매년 꽃게철만 되면 극성을 부리는 중국어선들이 올해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여 척이 조업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연평도 북쪽 NLL 해역.

항상 수십 척의 중국어선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나흘 전인 지난달 11일 웬일인지 중국어선이 한 척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던 시기.

연평도에서 중국어선이 완전히 사라진 뒤 닷새 후인 16일

실제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도발 직후인 지난달 22일, 중국어선들이 다시 모습을 보입니다.

24일 11척까지 늘던 중국어선들은 이후 한 자릿수로 줄었고 북한의 29일 다시 두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맞물려 중국어선들이 늘었났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중국어선들이 일순간에 싹 사라지고 나서 바로 직후에 교전이 벌어지고 피폭사건이 터지고 이랬던 경험이 있죠."

실제 연평도와 북한의 거리는 불과 3km.

북한이 군사 도발을 앞두고 중국 어선들에 사전통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어선, 사라졌다 나타났다…北 도발 가늠자?
    • 입력 2017-05-04 07:17:05
    • 수정2017-05-04 07:52: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매년 꽃게철만 되면 극성을 부리는 중국어선들이 올해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여 척이 조업하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 연평도 북쪽 NLL 해역.

항상 수십 척의 중국어선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나흘 전인 지난달 11일 웬일인지 중국어선이 한 척도 보이지 않습니다.

당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던 시기.

연평도에서 중국어선이 완전히 사라진 뒤 닷새 후인 16일

실제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 도발 직후인 지난달 22일, 중국어선들이 다시 모습을 보입니다.

24일 11척까지 늘던 중국어선들은 이후 한 자릿수로 줄었고 북한의 29일 다시 두 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과 맞물려 중국어선들이 늘었났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중국어선들이 일순간에 싹 사라지고 나서 바로 직후에 교전이 벌어지고 피폭사건이 터지고 이랬던 경험이 있죠."

실제 연평도와 북한의 거리는 불과 3km.

북한이 군사 도발을 앞두고 중국 어선들에 사전통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