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 스티커 “쓰레기 무단투기 줄였다”

입력 2017.05.04 (07:34) 수정 2017.05.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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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늘 넘쳐나는 쓰레기가 골칫거리죠?

더구나 쓰레기통이 잘 안 보이면 누구나 적당한 곳에 그냥 버리고 가기 마련인데요,

최근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쓰레기 처리를 도와주는 여러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 20~30만 명, 서울 홍대거리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늘 몸살입니다.

홍대 앞의 한 버스정류장,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의자 난간 부근에 환경미화원이 등장했습니다.

30cm 남짓한 스티커는 환한 표정으로 쓰레기통을 안내합니다.

쓰레기를 버릴 만한 곳마다 붙어 있어서 마음을 뜨끔하게 합니다.

<인터뷰> 최유나(대학생) : "제가 버린 게 괜히 죄책감이 들고 버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뒷골목 작은 가게와 주택가에서도 효과 만점입니다.

<인터뷰> 강신명(식당 주인) : "너무 지저분하고 하나 놓으면 계속 쌓이고 막 그랬었는데, 저거 붙인 다음부터는 손님들이 놓으려다가 그냥 가고 그래요."

홍대 앞의 한 광고회사가, 넘치는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자비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광고회사 대표) : "표지판을 설치하게 되면 최소한 그곳에는 버리지 않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만들게 됐습니다."

서울의 최대 번화가 강남역 주위에선 커피잔과 똑같이 생긴 쓰레기통이 등장해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 거리의 쓰레기통은 5600여 개에 이르지만 쓰레기 처리는 여전히 곤란한 상황.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거리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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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미화원 스티커 “쓰레기 무단투기 줄였다”
    • 입력 2017-05-04 07:36:26
    • 수정2017-05-04 07: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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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는 늘 넘쳐나는 쓰레기가 골칫거리죠?

더구나 쓰레기통이 잘 안 보이면 누구나 적당한 곳에 그냥 버리고 가기 마련인데요,

최근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쓰레기 처리를 도와주는 여러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유동인구 20~30만 명, 서울 홍대거리는 사람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늘 몸살입니다.

홍대 앞의 한 버스정류장, 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의자 난간 부근에 환경미화원이 등장했습니다.

30cm 남짓한 스티커는 환한 표정으로 쓰레기통을 안내합니다.

쓰레기를 버릴 만한 곳마다 붙어 있어서 마음을 뜨끔하게 합니다.

<인터뷰> 최유나(대학생) : "제가 버린 게 괜히 죄책감이 들고 버리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뒷골목 작은 가게와 주택가에서도 효과 만점입니다.

<인터뷰> 강신명(식당 주인) : "너무 지저분하고 하나 놓으면 계속 쌓이고 막 그랬었는데, 저거 붙인 다음부터는 손님들이 놓으려다가 그냥 가고 그래요."

홍대 앞의 한 광고회사가, 넘치는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자비로 제작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광고회사 대표) : "표지판을 설치하게 되면 최소한 그곳에는 버리지 않게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만들게 됐습니다."

서울의 최대 번화가 강남역 주위에선 커피잔과 똑같이 생긴 쓰레기통이 등장해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 거리의 쓰레기통은 5600여 개에 이르지만 쓰레기 처리는 여전히 곤란한 상황.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거리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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