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 전투’ 참전 67년 만에 기념비 제막

입력 2017.05.05 (07:20) 수정 2017.05.05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 해병대 3대 전투의 하나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참전 67년 만에 미국 땅에 세워졌습니다.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는 뜻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50년 12월 함경남도 흥남, 중공군의 공세를 피해 피란민과 연합군 20만여 명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역사적인 흥남 철수 작전의 성공은 '장진호 전투'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미 제1해병사단 만 5천 명이 혹한의 추위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까지 철수하는 데 성공한 작전입니다.

전투에선 미 해병 4천 5백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녹취> 박승춘(국가보훈처장) : "장진호 전투를 미 해병대 역사상 3대 전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장병이 희생하면서 성공적으로 중공군의 진격을 저지한 역사적인 작전입니다."

당시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참전 67년 만에 미국 땅에 세워졌습니다.

8각 모양의 기념비 위에는 '희망'을 상징하는 별을 올렸습니다.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의 이름을 따 '고토리의 별'로 명명됐습니다.

한미동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후세의 다짐도 담겼습니다.

<녹취> 던포드(美 합참의장) : "'같이 갑시다.' 우리는 1950년에도 함께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념비 제막에 맞춰 미국에선 전·현직 주한미군 350만 명을 회원으로 하는 주한미군전우회가 새로 창립돼 한미동맹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진호 전투’ 참전 67년 만에 기념비 제막
    • 입력 2017-05-05 07:25:58
    • 수정2017-05-05 08:13: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 해병대 3대 전투의 하나인 장진호 전투 기념비가 참전 67년 만에 미국 땅에 세워졌습니다.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는 뜻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50년 12월 함경남도 흥남, 중공군의 공세를 피해 피란민과 연합군 20만여 명을 탈출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역사적인 흥남 철수 작전의 성공은 '장진호 전투'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미 제1해병사단 만 5천 명이 혹한의 추위에서 중공군 12만 명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까지 철수하는 데 성공한 작전입니다.

전투에선 미 해병 4천 5백여 명이 전사했습니다.

<녹취> 박승춘(국가보훈처장) : "장진호 전투를 미 해병대 역사상 3대 전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장병이 희생하면서 성공적으로 중공군의 진격을 저지한 역사적인 작전입니다."

당시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참전 67년 만에 미국 땅에 세워졌습니다.

8각 모양의 기념비 위에는 '희망'을 상징하는 별을 올렸습니다.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의 이름을 따 '고토리의 별'로 명명됐습니다.

한미동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후세의 다짐도 담겼습니다.

<녹취> 던포드(美 합참의장) : "'같이 갑시다.' 우리는 1950년에도 함께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념비 제막에 맞춰 미국에선 전·현직 주한미군 350만 명을 회원으로 하는 주한미군전우회가 새로 창립돼 한미동맹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걸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