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줄서기에 떴다방까지…부동산 ‘과열’
입력 2017.05.06 (06:28)
수정 2017.05.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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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11.3 대책이 시행된 지 이제 반 년이 지났는데요.
그 효과는 어땠을까요?
일부 지역에서 청약 인파의 밤샘 줄서기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동안 사라졌던 떴다방까지 다시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밤 10시쯤 경기도의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 현장 청약 신청을 하려는 인파로 수백 미터의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꺼번에 사람과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견본 주택에 입장하는 데에만 1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곳곳에서 항의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책임자 나와 책임자 나와 얼른 빨리!"
또 다른 견본주택 앞,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산인햅니다.
우산을 쓰고 10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들이 고성을 지릅니다.
<녹취> "관리자 나와요! 진짜 이거 단체로 유리창 다 깨버리고 지금!"
청약 경쟁률이 80대 1 이상을 기록한 두 분양 현장엔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주택 청약 신청자(음성변조) : "(부동산) 종이 날아다니고, 명함 있고 파라솔 딱 세워가지고 매대 세워가지고..."
11.3 대책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난지금 부동산 열기는 비 규제 지역인 일부 수도권과 지방으로 옮겨갔습니다.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오히려 활황입니다.
<녹취> 문화영(호텔 청약자) : "호텔은 아파트와 달리 투자하는데 약간 비용이 좀 더 저렴하더라고요. 몇개씩 계약도 가능하고 전매도 가능하다 해서..."
아파트 시장에도 냉각기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제곱미터당 천 9백 만원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건설사들은 대선 뒤 6월까지 11만 가구를 분양하는 등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과열된 시장이 대선과 금리 인상 등 변수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가 대출의 문턱이나 금리가 높아져서 지역에 따라서 양극화 현상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11.3 대책이 시행된 지 이제 반 년이 지났는데요.
그 효과는 어땠을까요?
일부 지역에서 청약 인파의 밤샘 줄서기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동안 사라졌던 떴다방까지 다시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밤 10시쯤 경기도의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 현장 청약 신청을 하려는 인파로 수백 미터의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꺼번에 사람과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견본 주택에 입장하는 데에만 1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곳곳에서 항의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책임자 나와 책임자 나와 얼른 빨리!"
또 다른 견본주택 앞,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산인햅니다.
우산을 쓰고 10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들이 고성을 지릅니다.
<녹취> "관리자 나와요! 진짜 이거 단체로 유리창 다 깨버리고 지금!"
청약 경쟁률이 80대 1 이상을 기록한 두 분양 현장엔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주택 청약 신청자(음성변조) : "(부동산) 종이 날아다니고, 명함 있고 파라솔 딱 세워가지고 매대 세워가지고..."
11.3 대책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난지금 부동산 열기는 비 규제 지역인 일부 수도권과 지방으로 옮겨갔습니다.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오히려 활황입니다.
<녹취> 문화영(호텔 청약자) : "호텔은 아파트와 달리 투자하는데 약간 비용이 좀 더 저렴하더라고요. 몇개씩 계약도 가능하고 전매도 가능하다 해서..."
아파트 시장에도 냉각기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제곱미터당 천 9백 만원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건설사들은 대선 뒤 6월까지 11만 가구를 분양하는 등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과열된 시장이 대선과 금리 인상 등 변수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가 대출의 문턱이나 금리가 높아져서 지역에 따라서 양극화 현상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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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06 06:33:57
- 수정2017-05-06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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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11.3 대책이 시행된 지 이제 반 년이 지났는데요.
그 효과는 어땠을까요?
일부 지역에서 청약 인파의 밤샘 줄서기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동안 사라졌던 떴다방까지 다시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밤 10시쯤 경기도의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 현장 청약 신청을 하려는 인파로 수백 미터의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꺼번에 사람과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견본 주택에 입장하는 데에만 1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곳곳에서 항의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책임자 나와 책임자 나와 얼른 빨리!"
또 다른 견본주택 앞,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산인햅니다.
우산을 쓰고 10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들이 고성을 지릅니다.
<녹취> "관리자 나와요! 진짜 이거 단체로 유리창 다 깨버리고 지금!"
청약 경쟁률이 80대 1 이상을 기록한 두 분양 현장엔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주택 청약 신청자(음성변조) : "(부동산) 종이 날아다니고, 명함 있고 파라솔 딱 세워가지고 매대 세워가지고..."
11.3 대책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난지금 부동산 열기는 비 규제 지역인 일부 수도권과 지방으로 옮겨갔습니다.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오히려 활황입니다.
<녹취> 문화영(호텔 청약자) : "호텔은 아파트와 달리 투자하는데 약간 비용이 좀 더 저렴하더라고요. 몇개씩 계약도 가능하고 전매도 가능하다 해서..."
아파트 시장에도 냉각기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제곱미터당 천 9백 만원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건설사들은 대선 뒤 6월까지 11만 가구를 분양하는 등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과열된 시장이 대선과 금리 인상 등 변수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가 대출의 문턱이나 금리가 높아져서 지역에 따라서 양극화 현상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11.3 대책이 시행된 지 이제 반 년이 지났는데요.
그 효과는 어땠을까요?
일부 지역에서 청약 인파의 밤샘 줄서기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동안 사라졌던 떴다방까지 다시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밤 10시쯤 경기도의 오피스텔 견본주택 앞, 현장 청약 신청을 하려는 인파로 수백 미터의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한꺼번에 사람과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됐습니다.
견본 주택에 입장하는 데에만 1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곳곳에서 항의가 터져나옵니다.
<녹취> "책임자 나와 책임자 나와 얼른 빨리!"
또 다른 견본주택 앞, 비가 오는 와중에도 인산인햅니다.
우산을 쓰고 10시간 넘게 기다린 사람들이 고성을 지릅니다.
<녹취> "관리자 나와요! 진짜 이거 단체로 유리창 다 깨버리고 지금!"
청약 경쟁률이 80대 1 이상을 기록한 두 분양 현장엔 떴다방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주택 청약 신청자(음성변조) : "(부동산) 종이 날아다니고, 명함 있고 파라솔 딱 세워가지고 매대 세워가지고..."
11.3 대책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난지금 부동산 열기는 비 규제 지역인 일부 수도권과 지방으로 옮겨갔습니다.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오히려 활황입니다.
<녹취> 문화영(호텔 청약자) : "호텔은 아파트와 달리 투자하는데 약간 비용이 좀 더 저렴하더라고요. 몇개씩 계약도 가능하고 전매도 가능하다 해서..."
아파트 시장에도 냉각기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3.3제곱미터당 천 9백 만원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건설사들은 대선 뒤 6월까지 11만 가구를 분양하는 등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과열된 시장이 대선과 금리 인상 등 변수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데다가 대출의 문턱이나 금리가 높아져서 지역에 따라서 양극화 현상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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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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