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국제적 콘텐츠마켓 활용해야

입력 2017.05.06 (07:44) 수정 2017.05.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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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종상 객원해설위원]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교 이후 한중의 교역은 1992년 63억 달러에서 2015년 2,274억 달러로 제1 교역국이 됐고, 인적 교류는 13만 명에서 1,04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문화산업의 교류와 협력도 한류를 타고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KBS에서 방영되었던 <태양의 후예>는 당시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25억 뷰를 넘었고 드라마의 방영 전 회당 판매가가 25만 달러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른바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을 실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한한령 관련 콘텐츠시장 현황 및 대책’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공식 집계된 피해 사례가 큰 건이 총 17건이었으며 기타 신고되지 않은 건이 부지기수입니다. 중국의 한한령은 자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한류를 통제하려는 숨은 의도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우선 중국시장에 대한 민간교류 채널을 활성화해서 양국 간 문화산업 교류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한류 콘텐츠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여, 중국 시장 편중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킬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시기에 다음 주 열리는 국내 최대 콘텐츠마켓인 부산콘텐츠마켓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문화콘텐츠의 해외 확산과 콘텐츠 상호 교류, 그리고 한류 콘텐츠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이뤄낼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육성정책이 필요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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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국제적 콘텐츠마켓 활용해야
    • 입력 2017-05-06 07:48:48
    • 수정2017-05-06 08:25:47
    뉴스광장
[구종상 객원해설위원]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수교 이후 한중의 교역은 1992년 63억 달러에서 2015년 2,274억 달러로 제1 교역국이 됐고, 인적 교류는 13만 명에서 1,04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문화산업의 교류와 협력도 한류를 타고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KBS에서 방영되었던 <태양의 후예>는 당시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25억 뷰를 넘었고 드라마의 방영 전 회당 판매가가 25만 달러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른바 한류 금지령인 ‘한한령’을 실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한한령 관련 콘텐츠시장 현황 및 대책’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공식 집계된 피해 사례가 큰 건이 총 17건이었으며 기타 신고되지 않은 건이 부지기수입니다. 중국의 한한령은 자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한류를 통제하려는 숨은 의도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우선 중국시장에 대한 민간교류 채널을 활성화해서 양국 간 문화산업 교류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또 중·장기적으로 한류 콘텐츠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여, 중국 시장 편중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킬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런 시기에 다음 주 열리는 국내 최대 콘텐츠마켓인 부산콘텐츠마켓이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문화콘텐츠의 해외 확산과 콘텐츠 상호 교류, 그리고 한류 콘텐츠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이뤄낼 좋은 비즈니스 모델로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 육성정책이 필요합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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